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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색대결 눈길… 선거구별 관전 포인트 풍성
시장선거, 국힘·무소속 대결로 압축
도의원 2, 농민·노동운동가 맞대결
2022년 04월 26일(화) 09:15 1207호 [영천시민신문]
 
제8회 전국동시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천시의 시장ㆍ도의원ㆍ시의원 선거구마다 이색대결이 유독 많다. 영천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지역 정서가 강한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무소속으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의원 선거는 단독입후보로 무투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도의원 제1선거구와 농민운동가와 노동운동가가 맞대결을 벌이는 도의원 제2선거구도 관심의 대상이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현직의원 3명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는 가선거구, 현직 없는 무주공산으로 경쟁률이 높은 나선거구, 죽음의 조로 불릴 만큼 예측불허의 다선거구, 고경 선후배간 대결을 벌여야 하는 라선거구도 진검승부를 벌여야 한다. 특히 비례대표 시의원선거는 국민의힘이 2석을 차지하느냐, 더불어민주당과 1석씩 나눠가지느냐가 관심사다. 각 선거구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끄는 관전 포인트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 봤다.

↑↑ 4년 전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장 모습(시민신문 자료 사진)
ⓒ 영천시민뉴스

◇시장, 무소속 재선도전 관심
4년 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최기문 시장이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재선도전에 나선다. 민선이후 영천시장은 모두 5명이다. 이 가운데 최 시장을 제외한 3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입당해 재선에 성공한 케이스다. 1·2대 정재균 시장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입당해 재선에 성공했지만, 재임기간 중 뇌물수수로 자진사퇴했다. 3·4대 박진규 시장은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입당했지만, 뇌물수수로 중도 낙마했었다. 5·6대 손이목 시장은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했지만,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위반으로 구속되면서 중도하차했다. 7~9대 김영석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입당해 재선·3선으로 임기를 마쳤으나 재임시절 뇌물수수로 구속 수감 중이다.
이번 시장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10대 최기문 현 시장이 4년 전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정서가 우호적인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된 후 정당 입당을 하지 않고 또 다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지역정서가 강한 국민의힘 후보를 2연속으로 꺾고 재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무소속으로 재선도전에 나서는 것 자체가 유일한 상황이어서 선거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의원 제1, 무투표 솔솔
현재 영천시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곳이다. 도의원 무투표당선은 극히 이례적이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한혜련 후보가 단독입후보해 무투표로 4선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춘우 도의원이 재선도전에 나선 가운데 대항마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국 (사)우리계레하나되기 대구경북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4명이 출마했지만, 이번에는 자천타천 거론되는 출마예정자가 없는 상태다.

◇도의원 제1, 농민·노동 맞대결
도의원 제2선거구 예비후보자 2명은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농민운동가와 노동운동가의 대결로 압축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영수 영천시농민수당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서울대 출신의 40대 젊은 농부로 마을이장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영천시농민회 활동 등을 통해 꾸준히 농민운동을 해 온 인물이다.
윤승오 예비후보자는 4년 전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 비례대표로 경북도의원에 당선됐다. 영천시의 앵커기업인 (주)화신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한국노총영천시지부의장 7선(21년)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역 노동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역구에서 재선도전에 나선다.
이 예비후보는 농촌지역인 시의원 라선거구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반면, 윤 예비후보는 시내지역인 시의원 다선거구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2018년 전국동시선거 사전투표장 모습(시민신문 자료 사진).
ⓒ 영천시민뉴스

◇시의원 가, 현직 3명 맞대결
정원이 2명인 가선거구(북안면 서부동 완산동 남부동)는 현직 시의원 3명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순례, 국민의힘에서는 김선태 우애자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다. 3명 모두 초선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4년 전 선거에서 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여)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입당한 케이스이고 우애자 의원은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비례대표(여)로 당선됐었다. 당초 자천타천 거론되던 출마예정자가 5~6명에 달했으나 대부분 불출마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유지하고 있는 예비후보자가 없어 1.5대 1의 경쟁률이 될 공산이 크다. 이들 3명은 지난 4년 동안 영천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함께 했지만, 이제는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여야 한다. 또 최순례·우애자 비례대표 여성의원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사다.

◇시의원 나, 현직없는 무주공산
정수 3명인 나선거구(금호읍 청통면 신녕면 화산면 대창면)는 현직의원 3명이 모두 모두 불출마가 예상되는 곳이다. 국민의힘 소속 재선의 조영제 시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4선의 무소속 정기택 전 시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여기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하 의원의 의원직을 상실과 맞물려 현직의원 3명의 부제에 따른 무주공산으로 출마예정자가 난립했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소속 출마예정자에 대한 교통정리가 일부 이뤄졌다. 김상호 김종욱 박동수 서만율 4명이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상태로 전원 공직선거에 처음으로 출마하는 정치 신인으로 분류돼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하 시의원의 의원직 복직 가능성에 따른 출마여부가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대목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형락 전 시의원이 다선거구에서 당선된 경력이 있으나 이번에 나선거구로 바꿔 2선 도전에 나섰고 무소속 이영우 예비후보는 세 번째 도전하고 있다.

◇시의원 다, 죽음의 조 불려
영천 인구의 3분의1에 육박하는 동부동·중앙동은 지역정치 1번지다. 정수 3명으로 4년 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창호 , 국민의힘 계열 이영기, 무소속 전종천 3명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현직 의원 3명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창호 시의원이 일찌감치 재선도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계열의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유일한 사례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수 3명보다 1명이 적은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의 강세 속에 출마희망자가 이영기 현 시의원인 1명밖에 없어 인물난을 겪은 곳이다. 영천시장과 도의원 출마설이 돌던 하기태 전 영천시청 국장이 최근 갑작스럽게 체급을 낮춰 공천을 신청하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영천시청 공직자 출신 가운데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출신이 전부 낙선한 가운데 이번에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무소속에서는 가장 나이가 적은 김용문 예비후보가 4년 전 석패를 발판삼아 얼마만큼 지지를 받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특히 무소속 전종천 의원이 영천시 공직선거 선출직 가운데 아무도 가보진 못한 5선 고지에 올라설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시의원 라, 선후배간 대결
정수 2명인 라선거구(화북 화남 자양 임고 고경)는 국민의힘 이갑균 서정구 현 의원이 재선도전에 나선 가운데 권기한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출마희망자가 없다. 임고출신 이갑균 예비후보와 고경출신의 권기한 예비후보의 공천내정설이 퍼지면서 서정구 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경출신의 서정구 권기한 두 선후배간 경쟁이 눈길을 끈다. 라선거구는 농촌지역으로 국민의힘 정서가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사례를 보면 인구 1000여명인 자양면 출신의 이상근 전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연속 4선을 할 만큼 예상 밖의 선거결과가 나온 전력이 있어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인 국민의힘 정서가 강세를 보일지, 무소속의 돌풍이 나타날지 지켜볼 대목이다.

◇시의원 비례, 75% vs 25%
정원이 2명인 시의원 비례대표는 제도가 도입된 후 치러진 영천시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3차례 연속 2명 모두 당선됐지만, 4년 전 선거에서 국민의힘 계열 정당과 더불어민주당이 1석씩 나눠 가졌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석 모두를 차지하느냐 더불어민주당과 1석씩 나눠가지느냐가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조상임 전 영천시다문화센터장을 인재 영입해 공천1순위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배수예 영천시당협여성부장(여)과 박주학 박씨영천시종친회장(공천 당시 비공개) 2명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만약 현재 분위기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양당에서만 후보자를 공천한다고 가정할 경우 국민의힘은 유효투표의 75%이상 득표해야 2석, 더불어민주당은 25%이상 얻어야 1석을 확보할 수 있다. 영천시에서 국민의힘이 75%이상 득표가 쉽지 않지만, 더불어민주당이 25%이상 얻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위기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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