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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영천사람’… 시민마다 의견 달라
도의원 선거 ‘뜨거운 감자’ 등장
이영수·윤승오 후보, 영천사람 두고 대립각
2022년 05월 31일(화) 09:06 1212호 [영천시민신문]
 
선거에 등장하는 ‘영천사람’은 누가 ‘영천사람’인지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사람 논쟁은 이번 선거에서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민주당 이영수 도의원 후보와 국민의힘 윤승오 도의원 후보 간 자주 벌어지고 있는 논쟁이나 서로 영천사람이다는 것을 강조해 영천사람의 기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또한 뜨거우며, 시민들의 반응을 정리했다.
5월 23일 오전 영천문화원에서 문화원 이·감사 회의가 열렸다. 본 회의에 앞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또는 후보자 배우자들이 참석해 간단한 인사를 하고 갔다.
인사 시간에 민주당 이영수 후보는 “이번 도의원은 영천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영천사람을 강조하는 말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 영천시민뉴스
바로 이어 국민의힘 윤승오 후보(고향은 고령)가 인사를 했다. 윤승오 후보는 “맞습니다. 영천사람이 도의원이 되어야 합니다. 저도 영천사람입니다. 30여년 넘게 여기서 생활하면서 아이들을 다 여기 학교에서 졸업하고 지금은 여기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이영수 후보가 영천을 떠나 학교에 다닌 시간을 제외하면 제가 훨씬 더 영천사람으로서 여기서 생활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인사를 했다.
자리에 앉아 있던 문화원 이·감사들도 “윤승오 후보 고향을 다 알지만 듣고 보니 다 영천사람이다.”는 말을 했다.
회의를 마친 뒤 한 이사는 “우리가 자꾸 영천사람이다 아니다라는 것을 표현 해서는 안 된다. 영천에서 생활하고 영천에 사는 사람을 다 영천사람이라고 한다. 고향이 아니거나 태생이 아니다고 영천사람이 아니다는 것은 아주 나쁜 습성이다. 집성촌 일 수 록 이런 현상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집성촌 치고 발전한 곳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 변하지 않는 곳이 집성촌이다.”면서 “편가르기씩 이분법은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중에 하나다. 발전 많이 한 곳을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내는 곳이 일반적이다. 우리도 이런 점은 본 받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날 오후 한 시민이 또 본사에 전화해 “‘영천사람 도의원’을 너무 강조하는 후보가 있다. 그 후보를 보니 배운 사람이었다. 많이 배운 사람을 찍어 주려고 했더니 그 말을 듣고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 낡고 병든 패거리 정치인들이 하는 수법이다.”면서 “외지에서 들어와 영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20~30년 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이들을 여기서 다 학교에 보내고 아직도 여기서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모두 비웃는 행위로 여겨질 수 있다. 영천사람이라면 여기서 생활하면서 경제활동도 하고 앞으로도 살아 갈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는 것을 모두 인식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쟁이 여기저기서 일어나자 시민들에 영천사람의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물었는데, “첫째로 여기서 생활하고 있어야 한다.” “태어나고 자라야 한다.” “뼈를 묻을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3대가 여기서 살고 있는 사람이다.” 등의 다양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영천사람이라면 첫 번째 주민등록을 여기에 두고 있어야 한다. 둘째 아이들 학교 초중고 모두 여기서 나와야 한다. 셋째 경제활동을 하고 있거나 경제활동에서 물러나도 여기서 생활하고 있어야 한다. 넷째 애향심을 가지고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등으로 정리한다.
그럼 며칠 전 ‘영천사람 이종섭 국방장관 취임 축하’ 등의 각종 축하 현수막이 붙었다. 이종섭 국방장관을 영천사람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반문이 또 나왔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훌륭한 사람을 영천사람이 아니다는 표현으로 배척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다. 영천사람은 맞지만 더 정확하게는 고향이 영천인 사람으로 표현해야 한다. 현재 영천에 주소를 두거나 살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영천사람으로 표현하는 것은 좀 이상한 것 같다.”면서 “전국 각처에서 영천의 이름을 빛내는 출향인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영천사람으로 표현하는 것도 완전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들을 ‘고향이 영천인 사람’, ‘출신이 영천인 사람’으로 표현해야 더 정확하다.”고 했다.
영천사람이다 아니다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기준은 백과사전처럼 정확하게 나온 것은 없다. 기준을 두면 오히려 반감이 생길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영천사람과 고향이 영천인 사람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듯이 현재 영천에서 오랜시간 터전을 다지며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영천사람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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