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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더위는 사람들에게 하늘이 내려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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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보다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시기
삶의 다양성 속에 빈부격차 점점 커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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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19일(화) 08:16 1219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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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름을 즐기는 젊은이들은 온통 여름을 낭만의 계절로 안다. 보릿고개가 있었던 그 옛날 어렵던 시절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겨울보다 시원한 다리 밑에서 잘 수 있는 여름이 무조건 좋았다. 참외 수박 원두막 소나기 등의 그림은 여름을 상징하는 초·중 방학생활 문제집의 겉표지에 등장하는 단골 그림이었다. 국민이 공감하는 서정어린 그림대신 현대는 배꼽이 보이는 비키니 수영복에 선글라스를 쓴 아가씨들이 비치파라솔 아래서 파도를 보며 선탠을 즐기는 뉴스의 현장 사진이 여름을 대표하는 상징의 모델로 오늘 이 시간 여름의 전경이 변천한 것이다.
작가 황순원(1915~2000)의 소설 소나기에서 여름의 서정을 조명해 본다. 풋풋한 풀내음 속에 시골 소년과 시한부 소녀의 사랑을 그린 순정 단편소설이다. 사랑의 싹이 트는 소년 소녀의 사이에서 사랑의 감정교감은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를 피하면서 순수한 사랑의 문이 열렸으나 작가 황순원은 냉정하게 소년과 소녀를 갈라놓는다.
작가는 소년을 청소년기를 벗어나는 탈바꿈에서 성년에 이르는 성숙한 만큼 어려움과 아픔의 강을 건너게 하며 소나기를 적절히 여름과 비빔한 서정적인 한국적 단편으로 그 시절의 사회상을 그렸다. 사람들은 가끔씩 지난 시절을 그리면서 아름다웠던 추억을 생각한다. 특히 남자들이 군대생활 얘기라면 나이를 잊은 채 거품을 물고 큰 소리로 나선다.
삶의 한생은 다양성이며 과정과 결과다. 그러면서 빈부격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폭은 점점 더 벌어진다. 돈이 돈을 벌며 없는 사람은 노력해도 그게 그것일 때 좌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부자 나라다. 눈에 금방 나타나는 것이 잘 닦여진 도로와 대형 승용차들이다.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전역 시간대에 동해 남해 서해 어느 곳이든 바닷가에 나가보면 잘 닦여진 해안가의 도로는 차들로 막혀 온통 그냥 주차장 같은 느낌이다.
곳곳의 바닷가에 특히 풍광이 좋은 몫이라면 찻집 횟집으로 꽉 찼다. 어째거나 여름은 더위와 싸우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사이 곡식은 여물고 과일은 잘 익어져 모두 인간에게 온다. 더워야 여름은 제 맛이란 말도 있듯 더위는 이래서 하늘이 사람에게 내려준 선물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시원한 가을과 포근한 겨울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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