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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후회 없는 거짓도 과도기 현상일까?
자의·타의로 후회스럽고 죄스러움 쌓인 시대
윤동주 시인의 ‘한점 부끄럼 없는 시대’ 오려나
2022년 09월 06일(화) 08:15 1225호 [영천시민신문]
 
그래 너희들의 젊음이 그냥 세상 살면서 공짜로 얻은 것이지 노력해서 받거나 국가에 큰 공을 세워 받은 상의 증표가 아니잖아. 우리 늙은이들도 뭔 잘못을 저질러 벌을 받아서 늙은 것이 아니야. 우리는 젊은 시절이 있어서 젊어 봤어. 너희 젊은이들은 늙어 보지 못했지. 어디서 한두 번 들어본 얘기다. 한 생을 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 지나간 옛날이나 어제와 오늘 한 번도 후회하지 않고 삶을 마감하며 조용히 눈을 감은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첨언하면 죽는 날까지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말한다. 국회의사당에 들어가 의원들이 들릴 수 있게 ‘한 점보다 수백 번 이상의 정도로 지금까지 의원생활을 하면서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하신 의원님이 계시면 나와 보세요.’ 라고 외치면 아마도 대부분의 의원들은 ‘왜 누가 저런 또라이를 의사당에 출입 시켜느냐’며 성난 목소리로 빨리 쫓아내라고 소리 칠 것이다.
후회의 사전적 의미는 그전의 잘못을 알고 뉘우친다는 뜻이다. 사람에 따라 삶을 전개하면서 상황보다는 자기의 직업과 연관된 대소의 잘못과 후회가 쌓여 있을 테니까. 무교인 사람들은 그냥 많은 잘못을 저질러도 예사로 생활하고 종교인은 신은 내가 저지른 잘못을 알고 있으니까 죄를 사하여 달라는 간절한 기도로 후회하고 성찰하며 회개하는 것이 아닐까.
윤동주 시인의 한 점 부끄럼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은 살면서 자의와 타의에 의한 후회스럽고 죄스러움이 많이 쌓여있다. 담으려면 1t트럭으로 한 대분 이상은 되지 않겠나. 물론 사람에 따라 직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평소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의도 특히 의사당 안에 좀 많이 있다는 정평이 나 있지.
심지어 시장 난전에서 푸성귀(사람이 가꾼 채소나 저절로 자란 나물의 통칭)를 조금 놓고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 ‘할머니 이 산나물 산에서 뜯어온 자연산 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밭에서 키워 나온 것이라도 자연산이라고 대답하는 일이 허다하다. 할머니는 상도의 윤리의식을 모른다. 최고의 지성 여의도의 고급스럽고 우아함의 가치관이 점점 후회없는 거짓으로 퇴색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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