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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영천시경계탐사대의 희소성과 가치
2022년 10월 04일(화) 08:12 1228호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경계탐사대가 정식으로 발족한지가 2007년, 그러니 10년 하고도 훨씬 지났다.
그동안 많은 시민이 경계탐사대와 함께 영천시의 산 경계지역을 다녔다. 기자도 예외는 아니다. 처음부터 이제까지 함께하고 있다.
영천시 경계지역 탐사하면서 수많은 기사가 시민신문에 등장하고 간혹 이슈가 되기도 했다.
등장 기사들은 “안내판이 낡았다.” “이곳에 조망 시설이 필요하다.” “위험한 곳이니 안전시설이 필요하다.” “마을 가는 안내판이 필요하다.” “잡초를 정리하면 길이 아주 편리할 것이다.” 등의 대부분 지적사항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희귀성 식물이나 군락지 등을 발견한 기사도 보도하기도 했다.
경계탐사대가 보도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대부분 행정의 담당부서나 담당자들은 시정하지 않았다. 왜냐면 하나둘 때문에 산에 가기도 어렵지만 산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알려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는 이유다. 경계탐사대가 지적하는 것 외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해는 한다. 멀리까지 가서 확인하고 고치려면 예산도 필요하고 지금 하는 일거리가 한둘이 아니다. 안 그래도 일이 많은데.
행정 담당자들도 이렇듯이 기자들 중에서도 산에 가서 취재한 기사는 하나도 없다. 멀고 귀찮아서 안 간다는 말이다. 기자가 경계탐사대 활동을 하지 않으면 1년에 한 번 산에 관한 기사를 낼까 말까 할 정도다.
희소성이 높으므로 탐사 활동하는 사진이나 기사는 대부분 단연 탑 거리가 많다.
기사의 희소성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기사는 남들이 다 하기 때문에 편집부서나 전문가들이 보면 좋아하지 않는다.
행정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하지 않는 산 정비는 모두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런데 행정에서는 경계탐사대원들이 지적한 사항을 시정은커녕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두고 김성근 영천시경계탐사대장은 “산에는 표가(투표권) 없으므로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항상 강조했다.
어떤 때에는 김성근 대장 등과 행정부서에 찾아가 몇몇 시정사항과 건의사항을 이야기 하면 행정 담당자들은 “자연은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이는 원론적으로 되풀이하는 말이며 “귀찮다.”는 뜻으로 들렸다.
자연은 사람이 손길이 조금씩 가야 더 자연스럽고 보존이 잘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쉽게 말하면 촌에 있는 집을 보자, 사람이 거주하는 것과 거주하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얼마 못 가 허물어진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영천시는 면적이 넓고 임야와 산이 많아 자연을 잘 보존하고 가꾸면 이보다 더 좋은 경쟁력을 없을 것이다.
영천시경계탐사대가 지난 10여 년간의 각종 활동한 자료와 현재 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영천시 산을 가꾸어 나갈 때 경계탐사대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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