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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에 담긴 스토리… 창대서원 ~ 병와선생 서원 ~ 숭렬당
중앙동 마을탐사대 골목길 투어
2022년 12월 07일(수) 09:02 1237호 [영천시민신문]
 

↑↑ 마을탐사 봉사대원들이 중앙동 골목길을 투어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 중에 하나로 진행되는 마을탐사 봉사대와 중앙동 골목길 투어를 다녔다. 골목길에 나타난 영천시에서 알려지지 않는 이야기와 추억담을 들어봤다.
12월 3일 마을탐사 봉사대(중앙동 주민들로 구성)는 영천문화원 백신애 기념비 앞에 집결해 구 평인의원-창대서원길~병와 선생 서원~거북바위~숭렬당을 투어했다.
평인의원 골목길에서는 평인의원 건물을 두고 일제 강점기 지은 건축물이다는 것을 알고 건물 구석구석 살폈다. 평인의원 건물과 평인의원 과거 진료 당시 이야기를 회상하며 3~40여 년 전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골목이였다고 한다.
바로 옆 도로변에는 마침 중앙동 도로확장 건물철거가 진행 중이라 잠깐 철거 모습을 보기도했다.
창대서원 골목길로 들어섰다. 봉사대원들도 참석한 주민들은 “이 골목길이 있는 줄 잊어버렸다. 아주 어릴적 여기를 와 보고는 처음이다.”며 과거를 이야기 했다.
주민들의 이야기 중에서는 “창대서원 옆집 가정집은 다 낡았으나 오래전 이 집에서 서울대 상대, 서울대 법대생을 배출한 집이다.”고 했다. 또 “바로 이웃하고 있는 집에서는 고려대 상대학생을 배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창대서원 주변 가정집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많이 배출하는 곳이라 과거에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 또한 숭렬당 앞에 있는 가정집들도 이와 같은 곳이다고 한다(이곳 출신 우수인재 이름을 일일이 알려주었으나 모두 생략했다).
창대서원 옆에는 ‘대종교 영천시교당’이 자리하고 있었다. 대종교영천시교당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없었다.
창대서원에 들어가서는 정대임 의병장을 추모한 뒤 “이런 곳에는 문중에서 대표적인 사람이 나와서 여기에서 생활해야 한다. 좋은 서원에 사람이 살지 않으니 거미줄 등 빨리 낡아지는 것 같다. 문중에 없으면 행정에서 나서 사람을 살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병화 선생 서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가는 도중에 금호강을 바라보며 경치 좋은 가정집들이 몇몇채 있었으나 모두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이었다. 다른 용도로 활용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비워두니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 또한 이곳은 임란당시 영천성을 구축한 곳이라고 한다. 성 흔적이 곳곳에 있다. 여러채의 돌집들이 있는데, 돌 자체가 영천성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보물(652호 병와유고)로 지정된 병와 선생 유품이 있는 병와 서원을 방문했다. 서원 내에는 보수 중이라 공사를 하고 있었다.
여기는 후손인 이임괄 회장(영천문화유산연구회장)이 생활하고 있는 곳이라 다른 서원보다 훨씬 깨끗해 보였다. 나오다 담장 넘어 보니 빈집 몇 채가 또 보였다. 골목길 안쪽에 빈집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는 증거다.
거북바위를 거쳐 숭렬당으로 향하는 길목에 거북바위가 있다. 거북바위는 거북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거북바위에 대한 유래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도로명 주소에는 거북바위길이라고 나온다.
거북바위 옆에 있는 집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마을탐사대는 영천성당 옆 새길이 난 곳을 둘러보고 숭렬당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있는 대밀당 한약방이 있는데, 과거 전성기때 이곳을 방문 하지 않는 영천시민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제는 사람이 살지 않는 지 낡아 보였다. 바로 옆 인도 담장은 금이 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다.
버스승강장에 있는 여성 한분과 인사를 나눈 뒤 버스승강장 앉는 의자가 보온이 잘 되는지를 물어보기도 했는데, 아직 준비중이다고 한다.
또 조금 더 내려가니 비바람 피하는 공중전화 부스 같은 것이 나와 차례로 들어가 보기도 했다.
보물 521호인 숭렬당(본체)에 들어섰다. 숭렬당에는 문화재 지킴이 한 분이 항상 상주하고 있다. 문화재 지킴이의 숭렬당 설명을 듣고 이순몽 장군의 생활상을 엿보기도 했다.
숭렬당에서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현장을 둘러보고는 문화재의 소중함과 가치를 좀 더 인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세계여행에서도 골목길 투어가 새로운 의미를 주고 있는데, 영천시의 골목길 투어도 많은 의미를 주었다.
다음 주에는 이보다 먼저 한 동문통 골목길 투어가 보도된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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