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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30~40대 흔하고 불임원인 되기도 해
2009년 02월 25일(수) 15:50 [영천시민신문]
 
여성 자궁의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의 종양이다. 30~40 대 여성에게 흔하며 여러 개가 한꺼번에 생길 때가 많다. 요즘 증가하는 추세인데 통계에 의하면 40 대 여성의 1/4 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젊은 여성들에게는 근종이 자꾸 커지는 성질이 있는데 가끔 자궁이 모두 근종이 되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생기는 곳에 따라 점막하 근종, 근층 내 근종, 장막 하 근종으로 나뉜다. 점막하 근종은 모든 근종의 5 % 쯤 차지하고 월경이상이나 임신합병증이 많다. 근층내근종은 가장 흔한 형태로서 자궁 전체가 함께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 장막하근종은 근종이 늘어져서 짧거나 긴 목을 가지며 난소종양과 혼돈을 일으킨다.
자궁근종의 원인은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폐경 뒤에 근종이 더 커지지 않고 초경 앞에는 생긴다는 보고가 없는 것으로 보아 난소의 호르몬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또 백인종에 비해 황인종이나 흑인종에 더 많아 인종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본다. 그 밖에 스트레스, 월경불순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원인은 아니지만 성장호르몬이 들어 있는 쇠고기, 닭고기, 우유 같은 것들이나 커피, 피임약, 튀긴 음식들은 근종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또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먹으면 변비가 생기고, 변비 때문에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다. 간 기능과 갑상선의 기능과도 관계가 있으며, 전자파도 자궁이나 유방을 단단하게 한다.
자궁근종이 있으면 흔히 월경기간이 길어지거나 월경량이 많아 덩어리가 진다. 근종이 커지면 아랫배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기도 하고, 허리나 아랫배가 아프기도 한다. 근종이 아주 커지면 뒤에 요관이나 방광을 눌러서 배뇨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또 혈관을 눌러서 혈액순환장애로 맥박이 올라가기도 한다. 또 오랫동안 월경량이 많아 빈혈이 생겨서 피곤할 수도 있다. 그래서 빈혈로 병원에 와서는 흔히 산부인과에서 자궁근종의 유무를 확인한다.
자궁근종은 클 때는 환자나 가까운 사람이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다. 병원에서는 내진과 초음파검사, 자궁경검사, 자궁내막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환자의 나이, 증상이나 합병증의 유무, 임신을 더 바라느냐 그렇지 않느냐 등을 따져서 결정한다. 대개 나이가 젊고 앞으로 임신을 더해야 하거나 여성이 꼭 자궁을 보존하기를 바란다면 자궁을 보존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거할 수 있다. 더러 폐경 가까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 젊지도 않고 임신도 더 바라지 않으면서도 자궁을 보존하기도 한다. 제거하는 것이 하나의 부담이고 또 폐경이 되면 더 이상 자궁근종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적절하게 병원을 다니면서 추적검사를 하고 빈혈조절을 하기도 하며 때로 월경이 아주 많을 때는 자궁내막 소파를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자궁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과거에는 배를 열어서 자궁을 뗐다. 그 다음에는 질을 거쳐서 수술해서 자궁을 떼고 다시 질을 거쳐서 꺼내는 수술법이 시행되었다. 그리고 요즘에는 복벽에 구멍을 몇 개 내어서 복강내시경으로 수술해 자궁을 뗀 다음 질을 거쳐서 꺼내는 수술법이 개발되었다. 고난도 수술이지만 유착과 통증이 적고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아서 요즘 선호하는 추세다.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영천병원 산부인과 백종국 과장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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