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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작년에 왔던 각설이 반갑다 또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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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손짓해야 공급이 따르고 가격도 형성
수요·공급 불균형 심한 농산물 대책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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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2월 21일(화) 09:34 1247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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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성철 스님은 소승들에게 울력도 하고 경전 공부도 열심히 하는 스님들에게는 공양을 하고 게으른 스님들에게는 쌀만 축내는 중이 되지 말라고 호통을 친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오래전 보릿고개를 아는 세대들은 이해하는 얘기다. 그 시절 교실에서는 간혹 공부 안하는 학생들에게 ‘너 같은 애들 때문에 쌀값만 오른다.’라고 숙제 검사하면서 과목에 따라 선생님들은 부담 없이 학생들에게 꾸짖었다.
사실 밥을 많이 먹는다고 쌀값이 올라가나? 지금처럼 국민들이 쌀 소비량에 비례하면 어느 정도 쌀값의 등락이 좌우될 수도 있다. 하루 세끼 중 밥 한공기도 못 먹는다고 하니 생산 농가가 힘들 수밖에 없다. 쌀 소비가 없는데 해마다 풍년이 되어 쌀이 계속 쏟아지니 쌀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는 자유로운 수요자와 공급자가 있는데 어느 한쪽만 있어도 시장은 형성되나 가격에는 영향을 줄 수 없다. 수요가 손짓을 해야 공급이 따르게 되고 가격도 형성되어 수요와 공급이 평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가뭄이 심한 충청도에서는 흉작이 왔고 경상도에서는 대풍이 왔다고 해도 충청도는 당장 쌀값이 비싸고 경상도는 살 값이 싸다는 경제원칙은 없다.
동일한 물건이 대한민국 안에 있다. 특수한 상품은 예외일 수 있으나 농산물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한 편이다. 수요는 작은데 공급은 홍수다. 아무리 홍수 출하를 조절하려고 해도 복숭아와 포도는 성수기 때에는 과잉생산으로 수량이 무섭게 쏟아져 나오면서 관계자들도 생산자인 농민들도 효험 있는 대책이 없고 걱정만 할 따름이다.
여주 이천 쌀이라고 영천 복숭아와 샤인머스캣이라고 한 시세 더 주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소수의 생산자가 덜 익은 샤인머스캣을 약간의 요술을 부리다 서울 대형 청과시장에서 경고를 받고 전체가 도매 값으로 취급받아 애를 먹으며 저장해둔 농가에서는 지금 이 시간 애를 태우고 있다. 그래도 한해의 농사철은 어김없이 왔다. 작년에 했던 벼농사 복숭아 포도 농사 등 서서히 준비하는 시간이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때가 되어 또 왔으니 말이다. 농사가 돈도 안 되고 힘만 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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