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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적공백기<졸업 후 입학전 기간> 탈선예방 대책 없나
행정․교육기관․학교서 방지책 마련 필요
2009년 03월 02일(월) 11:20 [영천시민신문]
 
졸업하고 입학을 앞둔 시기인 학적공백기에 학생들이 폭력과 탈선에 노출되어 새로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역의 대부분 중․고등학교는 졸업하고 입학 전 20여 일의 학적공백기가 발생하고 초등학교는 10여 일의 공백기가 발생한다. 이 기간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으로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탈선에 쉽게 노출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학적공백기간에 사건․사고가 발생, 학교의 책임을 물을 경우 졸업한 학교인지, 입학예정 학교인지 알 수가 없어 학생에게 피해가 초래될 수 있다.
실예로 지난 14일 밤 8시 경 지역의 A, B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친구지간에 말다툼으로 감정이 생기면서 여러명이 1명의 친구를 집단 구타하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 20일 친구지간 싸움에 1년 선배가 끼어들어 후배를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소문이 나돌아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렇듯 학적공백기에는 학생들이 각종 위험에 노출되자 지역의 C남고는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적공백기 동안 학교에 등교시켜 예비수업을 했다. 또, 다른 남녀 학교에서는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겨울방학동안 선수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적공백기 동안 학생들을 계도하기 위해 각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효과는 미흡한 실정이다.
C남고 학교관계자는 "학적공백기 동안 학생들이 일시적인 해방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학부모 등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다."며 "공백기를 이용해 입학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고교 적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여고 학교관계자는 "학적공백기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다. 문제를 제기한 만큼 교육관계자 및 기관에서 준비해야 한다."며 "학교자체보다 행정과 교육기관에서 입학예정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탈선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천교육청 관계자는 "학적공백기 동안 교육청 자체에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없지만 각 학교별로 학생들에게 학교적응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적공백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졸업한 학교와 입학예정 학교 사이에 어디에서 책임을 가져야 할지 정확하게 답변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학교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신문에서 좋은 지적을 했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학생들을 바로 잡고 선도하는 역할을 학부모와 함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해야만 하는데 '고삐 풀린 망아지'를 20여 일 방치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졸업시즌을 전후해 탈선과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학교별로 학생부장 교사들이 우범지대 등을 순회하면서 계도활동을 하고 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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