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칼럼]묵은 이념의 먼지를 봄바람에 날려라
|
자연순환, 인간과 함께 우주의 운동이자 규칙
희망과 생명과 환희의 계절인 봄을 맞이하자
|
2023년 04월 04일(화) 07:47 1253호 [영천시민신문]
|
|
|
마스크도 벗고 봄도 숙성의 길로 들었다. 언제나 긴 시간 넓게 깔렸던 시베리아 대륙성 무거운 고기압의 찬 공기가 솜털처럼 부드럽고 연한 처녀의 봄을 시샘하는 사이 봄의 전령사인 매화와 산수유가 수줍더니 개나리와 벚꽃도 만개하여 ‘우리도 좀 봐 주세요’하며 탄생과 생명과 환희를 경배하며 봄의 속으로 사람들을 인도한다. 봄바람이 키워낸 쑥과 냉이가 본연의 향기를 듬뿍 머금고 북풍을 이겨 상큼한 자태로 뿌리와 몸을 사람들에게 봄기운을 받으라며 모두를 바친다.
자연의 순환도 인간과 함께 광활한 우주의 운동이며 정확한 규칙이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을 소우주에 비유하기도 하며 철학적 측면에서는 사람도 우주의 일부라 부르기도 한다. 마스크로 덥혔던 입술이 올봄엔 화려한 외출을 도울 수 있게 립스틱 짙게 바를 수 있는 여인들의 특허가 봄바람과 함께 좋은 외출을 도울 것이다.
삼국시대(6세기후반~7세기전반)에 제작된 국보 반가사유상을 본다. 몸의 형태가 아주 날씬하다 절제된 생활로 미소를 잃지 않고 그 큰 산더미 같은 인간 철학의 깨달음을 캐낸 것일까. 불의 진리 속 바로 그 깊은 고요의 바다 속을 헤매며 ‘돈오돈수와’와 ‘돈오점수’의 심미하고 깊은 불의철학에 도취한 반가사유상의 미소일까.
봄은 사계 중 삶에 생기와 새로움의 시작을 알린다. 반가사유상의 깊은 사유는 결국 불의 철학이며 인간의 생로병사를 풀기 위한 사유가 아니었겠나? 희망과 환희와 생명이 잉태하는 계절 곳곳의 봄볕은 곳곳의 희망과 새로움의 출발이다.
도시에서도 산사에서도 예배당에서도 봄볕은 가볍다. 그리고 희망이며 깨끗하고 정갈스러운 산천의 전역이 봄처녀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농촌의 봄이 너무 정갈스럽다. 군자도 상인도 농부도 우주가 문을 연 봄을 환영하며 온갖 새들과 미물들도 봄을 경배한다. 희망과 생명과 환희의 계절 이번 봄 우리는 마음 곡에 희망의 씨를 뿌리자 아마도 시간 가면 해결할 묵은 이념과 여야의 정치적 대립과 갈등도 이 좋은 봄바람에 확 좀 날러 가지 않겠나.
|
|
|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영천시민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영천시민신문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득표현황] |
김병삼 영천시장 후보 ,‘당선’… 6000여 표 차로‘압 |
영천시, 투표율 64.7% |
지방선거 투표용지 6종, 시민의 선택은… |
6·3 지방선거, 민주당 시의원·지역구 비례 총 ‘4석 |
영천시 사전투표율 23.25%, 도내 평균보다 0.83% |
[주간포토] |
신성일 배우와 딤프(DIMF)의 인연, ‘딤프린지’ 특별 |
정연복 이사장, ‘2026년 새마을금고 '대상' 수상 |
신협, ‘여성행복스쿨’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 |
시, 마늘융복합산업 발전 위한 운영위원회 개최 |
영천시, 소방서·경찰서와 2026년 정례회의 개최 |
권병균 역세권개발추진단장, 토질·기초기술사 시험 ‘합격’ |
영천향교, 2026년 ‘이상기후변화 대응 아카데미’ 개강 |
대창면청년회 공식 출범…지역 발전 이끌‘첫걸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