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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간 또 충돌… 조례안 질의토론 과정서 난장판
“반성해야”… “뭘 잘못했는데” … “하지 마세요”
대중교통 무료이용 조례
2023년 06월 27일(화) 08:23 1265호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의회 전경(시민신문 자료사진).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 간 감정 섞인 발언과 고성이 난무하며 볼썽사나운 광경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6월 19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23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중교통 무료이용 관련 조례안에 대한 질의토론 과정에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며 또다시 충돌했다.
이갑균 산업건설위원장이 조례안과 관련 의사일정 제9항부터 15항까지 제안설명을 한 후 질의토론에서 이영우 의원은 “16번 ‘영천시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하고 11번 ‘영천시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이용 지원에 관한 조례’와 다른 점은 무엇이죠?”라고 물었다.
이갑균 의원은 “제가 8대 의원 시절부터 청소년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무료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조례 만들어 상정하려고 했었다. 연말 경북도에서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무료로 한다는 조례가 통과됐다. 경산은 4월에 통과됐다”라고 설명하고 “이번 기회에 어르신도 같이 포함하는 것이 맞다는 취지에서 조례안에 같이 포함시켰다. 제가 두 번이나 상임위에 상정했으나 유보됐다. 단지 조례와 관계없는 그 무엇 때문에 부결이 됐다. 본회의장에 가서 전체 의원들에게 묻고 싶었다.”라며 상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집행부 조례 내용은 70세 이상 어르신에 한정돼 있다. 제가 발의한 조례는 70세 이상 어르신에다 초중고 학생들이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에 이영우 의원은 “안타깝다. 똑같은 안건인데 이갑균 의원은 청소년을 포함시킨 것이고 집행부는 청소년을 뺀 거다. 동료의원 안은 부결시키고 집행부 안은 원안 가결시키고 이거는 안 맞다.”라고 지적한 뒤 “의원으로서 반성해야 한다. 사정하다시피 했는데 부결시키고 이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자괴감을 느낀다. 동료의원이라 할 수 있느냐. 전체적으로 반성을 좀 많이 해야 된다고 본다”라고 직격했다.
이 과정에 김종욱 의원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의석에서 “쓸데 없는 소리하지 마라”라며 이 의원 발언을 제지하자 이에 격분한 이 의원은 “그게 무슨 쓸데없는 이야기냐. 의장 이만큼 시끄러운데 말 한마디 못 하면서 내가 이런 이야기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말이냐. 전국적으로 시끄러운데. 윤리위원장님 윤리위원회 준비하세요.”라고 고성을 질렀다.
그러자 김상호 의원은 “뭘 잘못했는데 반성하라고 해요.”라며 따져 물었고 이 의원은 “동료의원 전체 반성해야 된다고.”라고 맞받아쳤다. 김 의원은 “왜 반성해야 되는데 왜?”라고 하자 이 의원은 “하지 마세요. 안 하면 되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렇게 해야 되지 왜 반성하라고 해요. 반성하라 해놓고 안 하면 되지?”라며 1대1 설전이 벌어졌다.
박주학 의원은 “신성한 의사당이다”라며 자제를 요청하자 이 의원은 “자기들 7명 하면 다 맞는 소리고 내가 이야기하면 다 틀리고. 무슨 그런 소리가 어디 있어”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김 의원은 “반성은 스스로 반성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고성이 걷잡을 수 없이 계속 이어지자 이갑균 의원이 나서 “유사한 조례가 2개가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청소년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추경 때 시스템 개발비 예산 3억원을 통과시켰다. 제가 발의한 조례는 어르신과 청소년 같이 넣어도 무방하다.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기다린다.”라며 질의토론을 마무리하자 의원 간 고성이 일단락됐다.
이후 이갑균 의원과 이영우 의원의 신상발언이 끝난 후 우애자 의원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영천시의회가 언론에 계속 나오고.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시민과 동행하는 시의회 그 슬로건이 맞는지”라며 “7명이 회의 들어가는데 저 부회장 한 번도 못 들어갔다”고 했다.
박주학 의원은 “공개된 장소에서 공개 처형식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당사지인 갑과 을에 대해서 서로 인격에 모독이 될 수 있다. 윤특위에서 재론을 할 것이고 모든 사건은 진행형이다”라며 “기본적인 예절을 지켰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 단계에서 누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모른다. 당연히 집행부에서 공동 책임이다”고 했다.
하 의장이 신상발언에 대한 답변여부를 묻자 이영우 의원은 “의사표명을 하든지, 결단을 내리든지, 대책을 강구하든지, 의논을 하시든지 그런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장은 정례회를 마무리하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제 입장, 모든 것을 상세히 밝히겠다. 의회 차원에서 이번 일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자체 진상조사단 구성하는 것도 제안한다.”며 “저로 인해 시끄러운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송구스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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