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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정치판 때문에 국민들은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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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부귀영화는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것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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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7월 11일(화) 08:35 1267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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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 (정치가도. 정치지형)이 대한민국만큼 복잡하고 무질서한 곳이 지구상 어디에 또 있을까? 당에 따라 복잡함이 칡과 등나무가 얽히고 꼬여 세계 그 어떤 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현상이다. 연기와 구름은 서로 엉키고 섞여도 말없이 풀어져 사라지며 또 자연이 구름을 만들고 사람이 연기를 만들면 연기는 사라지고 구름도 하늘에 떠있다. 바람이 밀면 미는 대로 형상이 변화하면서 재주를 부려도 시간 지나면 모두 없어진다.
어제 구름더미나 오늘 구름 더미는 모두 만상을 만들어 그리고 하늘에서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들어져 우주의 기온이 시키는 대로 비와 눈으로 만들어져 사람 곁으로 온다. 사람들은 가끔씩 말한다. 세상사는 일이 그렇게 복잡한 것도 아닌데 천 날 만날 아등바등 하다가 죽고 나면 한 줌의 재가 다인데 죽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고 한다. 걱정하고 고민해도 모두다 시간이 가면 잊어지고 소멸되면서 해결한다.
나날의 삶은 속 알이 일까 곧 고통의 바다라고 할까. 일상이 이 고통의 바다를 건너기 위해 쉬엄쉬엄 노를 젓는 것이 삶의 현실이며 고된 일상의 철학이다. 힘차게 저어도 쉬엄쉬엄 저어도 떠날 때는 모두를 두고 올 때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볍게 가는 것 또한 인간세상의 예의가 아니겠나? 탐욕의 암 덩이가 마음을 누르고 있으면 겉 살갗도 서서히 무르고 석어 물욕과 권력욕이 몸 전체에 퍼져 말로는 회복 불가능한 구덩이에 떨어진다.
원래 부귀영화는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것에 불과하다. 영원함이 아니다 화무십일홍이란 격언도 있다. 봄꽃들의 화려한 외출이 지나가면 초여름의 태양을 맞으며 지천에 장미가 야단이다. 장미 역시 한 시절로 막을 내리면 본격적인 더위가 오는 길목에 수국이 커다란 얼굴을 든다. 또 능소화(상사화)는 담 밖까지 고개를 수줍게 내어 밀고 임금님의 행차가 있을 련지? 없음을 알면서도 능소화는 처연하게 기다린다.
자연끼리 어우러져 만월이 내어뱉는 월색에 속마음이 보일까 장미는 진한 향기와 가시로 무장하고 능소화는 청순가련형의 기다림으로 무장하는 초하의 시간이다. 한 정치인의 가계가 완전 파멸됨을 보았다. 사욕이 너무 과했다. 이제 서민들의 여름나기 걱정이다. 정치판의 권모술수 때문에 불쾌지수가 더 올라도 더위와의 한판 전쟁은 각개전투뿐이다. 전기료가 비사면 선풍기와 부채가 있다. 욕심이 차면 더위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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