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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장 갑질논란, 피해당사자 기자회견 “내가 쓴 글”
피해당사자 “진실을 왜곡”
2023년 08월 15일(화) 10:08 1271호 [영천시민신문]
 

↑↑ 피해 당사자가 공무원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의회 의장갑질 논란의 피해당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의장 측은 피해당사자로 지목된 의장비서가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한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일방적으로 보도한 언론 등에 강력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피해당사자가 직접 전면에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피해당사자로 지목된 의장비서 A씨는 8월 2일 영천시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태의 발단이 된 9꿈사에 올린 글은 제가 직접 적은 글”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을 적게 된 계기로 토요일 시민회관 공연을 언급하고 “토요일에 모시러 가겠다고 말씀드렸으나 혼자 가시겠다고 하셨다. 그런데 공연 40분전에 의장님께서 전화로 사무실에 나왔으니 저에게 출근하라고 하셨고 갑자기 연락 와서 당황하여 대구에 나와 있다는 말씀을 드리자 역정을 내시면서 전화를 끊었다.”며 “아들과 아내를 보면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멸감과 자괴감이 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의장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압박감과 업무분장 및 인원보충 관련 직근 상사에게 여러 차례 걸쳐 도움을 요청했지만 조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체적·정신적으로 저는 너무나 힘들었다.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저는 공무원 수험생 때부터 고민상담을 하던 9꿈사라는 사이트에 위로를 받기 위해 익명으로 글을 올렸다.”고 했다.
본인이 글을 쓰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 “제가 쓴 글이 언론에 보도가 되자 너무나도 당황스럽고 두려웠다. 사건이 점점 커지면서 의장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제가 글을 쓰지 않았다고 하였으며 처음부터 부인할 생각은 없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그 사실이 굳어져만 갔다.”고 했다.
뒤늦게 기자회견을 자청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단 한 번도 저에게 진정어린 사과를 하시지 않으셨다. 병가와 연가로 출근하지 않는 동안 의장님과 그 측근은 지속적으로 전화와 문자연락을 통해 저에게 접촉하셨고 제가 오랜 병가와 연가 후 복귀한 첫 날 대면자리에서 저에게 글을 썼는지 물으셨고 IP추적을 통해 글 쓴 당사자를 찾아낼 거라는 말을 하셨다.”며 본인이 그 글을 안 썼다는 확인서 제출 요구, 집행부로의 전출요청 묵묵부답을 언급하고 “진실을 왜곡하고 피해자인 저의 심정을 아랑곳하지 않는 의장님에 대해 이제는 진실을 말하고자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 제 심정을 밝히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영천시지부는 브리핑 자료를 통해 조합원이면서 피해당사자의 요청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임을 밝히고 “피해당사자는 5개월 동안 수행비서 역할을 하면서 겪었던 모든 사항들을 날짜별로 정리하여 A4 7장 분량의 자료를 지부장인 저에게 전달하였다”며 “의장 개인의 건강치료를 위해 관외에 관용차량을 이용하였던 부분과 주말에 장모 구순잔치에 사진 촬영을 지시하였으나 수행비서는 이를 거절하였고 의회직원 누군가가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들이 담겨져 있다.”며 진심어린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8월 8일 일부 시민들이 공무원노조의 의장사퇴 요구와 관련해 영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조와 영천시장을 성토했다. 이들은 ‘영천시청 노조간부 관용차량 음주운전 누가 주는 특혜인가’ ‘노조간부 음주운전 살인운전 방관하는 영천시장 각성하라’ ‘영천시장 공무원노조 불법 위법 어깨동무 영천시민 분노 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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