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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농약 피해 보상차 커… 농민, 결국 소송전으로 돌입
농약과 희석 사용 후 잎 말라
2023년 08월 22일(화) 08:48 1272호 [영천시민신문]
 

↑↑ 농민이 농약과 희석한 영양제 살포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영천시 임고면 북숭아 농약 피해 농민이 농약 회사와 피해에 대한 보상 차이가 커 결국 소송전으로 들어갔다.
임고면 금대리 농민 강호신씨는 올해 복숭아 농사를 다 망쳤다(본지 1263호 3면 보도, 6월 12일자).
이유는 영양제의 일종인 k-2000(주, 원터그린제품 미량요소복합)을 조비영천대리점에서 구입하고 평소 사용하던 농약과 함께 희석해 복숭아밭에 살포했는데 살포 후 5~6일이 지난 시점에서 밭에 가보니 잎이 마르거나 숙여지고 쳐진 현상이 밭 전체 나타나 그야말로 망연자실로 변했다는 것이다.
복숭아 수확기가 바로 다가왔는데 하나도 과일로써 상품성을 인정 받을 수 없는 상태로 변해가고 있어 정신 차리고 하나씩 원인 분석과 농약 제조 회사에 전화로 성분 검증에 대한 문의를 했다.
바로 이웃에 있는 밭에도 같은 농약을 살포해 마찬가지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 청도복숭아 시험장 등에 성분 및 원인 분석을 의뢰하고 회사에 도 계속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k-2000제품의 효능 검증도 요구했다.
또 6월 7일 같은 방법으로 실험했다. 일반 복숭아나무에 같은 량의 농약과 영양제를 살포하고 며칠 변화를 관찰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실험을 했으며 며칠 뒤 실험 결과도 똑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k-2000 제조회사는 결과에 따라 보상 등에 대한 답을 주기로 했으나 차일피일하고 영천 판매점에서도 농약 성분의 잘못이다고 인정했다. k-2000을 제조한 김해 본사 직원도 실험 결과에 대해서 인정하고 갔다. 그런데 아무런 답이 없었다.
농민 강호신씨는 “이런 상황에서도 보상에 대한 말은 묵묵부답이다. 내가 단호하게 보상금을 요구하니 마지못해 몇 백만 원 정도를 이야기하는 것이 고작이다. 영천대리점에서도 본사에서 보상금이 나오면 나도 몇백만 원 정도는 생각해 줄 수 있다고 하는 것뿐이다.”면서 “남의 복숭아 밭 2600평을 다 망쳤는데도 그저 몇백으로 하자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는 것인지 올해는 복숭아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어 복숭아 값이 어느 해 보다 좋을 것이다. 해도 너무하다. 그래서 소송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강호신씨는 또 “k-2000 제조 회사에도 적은 보상금 이지만 보상금을 이야기 할 때는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자꾸 옥신각신 하는 것 보다 자료를 나름 갖추고 있으니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소송은 7월 중순 지역 변호사를 통해 접수했다.
한편 8월부터 농산물 도매시장 복숭아 가격은 10kg에 6~7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간이 잘수록 복숭아 물량이 적어 가격은 더 높아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강씨 등 피해 농민들은 상품성이 다 떨어진 복숭아 중에서도 그나마 팔 수 있는 복숭아를 골라 농약 값이라도 벌어보자는 의미에서 몇상씩을 출하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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