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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바람아 여의도 정가는 왜 비켜 가느냐
‘바람아’정가의 바람은 왜 혼탁의 극치를 그냥 두느냐
2024년 03월 13일(수) 18:53 1297호 [영천시민신문]
 
바람이 지금 한 점도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심하게 무섭게 불더니…. 겨울 날씨 바람 없으면 뭐 크게 춥나 어디…. 오늘 종일 바람 한 점 없고 매미는 아침부터 죽는 것처럼 울고 종일 정말 너무 덥던 구나 해 질 무렵 텃밭에 잠시 나가 잡초 좀 뽑았더니 더위가 예사가 아니더라 바람이 종일토록 한 점 불지 않으니….
바람은 과학적이고 철학적이며 대부분 사람들에게 문학적이고 사유적이며 감성적이거나 서정적임을 공유한다. 생을 살면서 사람에 따라 다소 다르기는 하나 바람을 찬스로 잘 이용하는 사람 또 어떤 사람은 바람에게 모질게 맞는가 하면 바람에 크게 시달리기도 한다. 슬픈 바람으로 심금을 울린 어린 소녀 김태연양이(미스 트롯2) 부른 ‘바람 길’과 정서주양이(미스 트롯3 진) 부른 ‘바람 바람아’를 보면 태연이는 ‘길을 걷는다/끝이 없는 이 길/걷다가 울다가 서러워서 웃는다/…’이 노래의 원곡자는 장윤정이다.
그날 심사위원장 장윤정이 태연이의 노래에 대하여 극찬했다. 극찬 속에는 노래의 흐름은 분홍바람 같은데 사람들 마음을 공유한 바람의 강도가 전한 힘의 감성과 서정은 예술성의 극찬이었다. 어린 소녀가 진솔한 감정이 준비되었기에 감성을 쏟았다. 듣는 이들의 귀를 호강시키며 소녀는 애절한 마음을 그렸고 레전드와 시청자들은 마음을 사심 없이 공유한 것이다.
미스 트롯 3 진의 소녀 정서주 양도 ‘바람 바람아’를 슬픈 듯 슬프지 않게 누에가 비단실을 뽑아내듯 흘렸다. 옛날 7~8 남매를 키우며 늦은 밤 어머니는 당시 무명천 시대에 헤쳐진 겉옷 속옷을 한 땀 한 땀 꿰매며 어머니의 밤 시간의 애틋함을 소녀 정서주는 ‘바람 바람아’로 호소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냐/ 낯선 바람아/ 덧없는 한 세상 답답한 마음을 / 너는 달래 주려나…’ 가 듣는 레전드와 국민레전드 전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으고 울렸다.
두 어린 소녀 태연 양의 ‘바람 길’ 서주 양이 부른 ‘바람 바람아…’의 시에 곡을 붙여 소녀들이 부른 애원과 한은 가히 대중음악 예술의 참맛이었으며 감성과 서정은 트롯의 속살 그대로였다. 계곡을 훑어 내려온 산골 바람. 들판을 쓸어 가는 바람. 모두는 산소를 더 해 주는 정갈한 바람이다. ‘바람아’정가의 바람은 왜 혼탁의 극치를 그냥 두느냐? 아예 포기했느냐? 우리 국민들도 그렇게 알까…?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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