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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5월의 향기는 ‘고향의 향기’
2024년 05월 01일(수) 18:37 1303호 [영천시민신문]
 
법정 스님의 수상집 (‘텅 빈 충만’ 1판 1989-35판 1991)내용 중 ‘출가에는 공덕이 없다’라고 했다. 출가란 ‘현상계를 초월한 행위법(진리)이므로 현상계를 초월한 행위에는 그 어떤 이익도 공덕도 없다’고 했다. 그리고 양나라의 무제(武帝)가 달마 스님을 찾아가 물었다고 한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절과 탑을 세우고 불상을 조성하고 스님들을 득도시켰습니다. 이런 저에게 어떤 공덕이 있을까요?”
이 물음에 대하여 달마 스님은 “아무런 공덕도”라고 잘라 말했다라는 것이다. 양무제는 끝내 알아듣지 못했고 그 이유는 어디까지나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현상계에만 집착해 있었기 때문에 현상계 밖의 소식은 몰랐던 것이기 때문 이었다란 해석이다. 흔히 하는 소리 라면서 ‘일자일가(一子出家)는 구족생천(九族生天)’이란 말이 있다. 한 자식이 출가하여 제대로 수행자 노릇을 잘하면 고조할아버지에서 사돈의 팔촌까지 모두 천상에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법정스님이 갓 중이 되었을 때 만나는 노스님마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며 그때는 듣기 좋은 말로만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섬뜩하다고 한다. 시주한 쌀로 밥을 먹고 옷을 축내면서 나태와 속심으로 가득차 사이비 중노릇을 하고 있다면 구족이 함께 지옥에 떨어진다는 말로 비유하면 무서운 말이라고 했다. 성철 스님도 생전에 ‘울력과 공부를 하지 않고 밥만 축내면 밥도둑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설파했다.
법정 스님의 결론은 출가란 눈에 보이는 형체로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렇고 저렇고 하는 온갖 견해를 초월한 경지며 열반의 길이고 현자가 찬탄하는 길이며 성인이 실천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가 수행승을 다른 말로 출격장부(出格丈夫)라고 하며 항상 선정(禪定)속에서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 것만이 진정한 출가라고 했다. 여기서 대통령도 선서가 있고 법관도 성직자도 공무원도 공무원 신조가 있고 의사들도 의대 졸업할 때 의성(醫聖)이라 부르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하는데 현재는 (1948년 제22차 개정 선언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수정한 ‘제네바선언’)을 하며 국회의원도 선서를 한다. 총괄하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봉사, 등 모두 다 맞는 좋은 말씀이다. 4월의 마지막 만남의 희망은 5월의 고향의 아카시아꽃 향기와 섞여 잔인했던 4월을 조금이라도 지워질 것으로 기대…….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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