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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축일 대낮에 친일 공방 홍두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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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정치사 시계, 바로 놓은 후 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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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8일(수) 18:40 1317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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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태산이다. 끝이 없고 앞이 정말 암담하다. 어찌하거나 초 중 고등학생들이 몰라야 한다.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일본 식민 지배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된 날이다. 해방의 날이며 헌법 영토 주권을 가진 독립국임을 세계 만방에 선포한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광복 79주년 기념식이 두 동강 났다. 정부 주최 경축식과 광복회는 각각 기념행사를 벌인 초유의 사태였다.
이날만은 파벌과 이념의 구분 없이 선열들의 피로 이룩한 나라를 찾은 날이다. 국민 통합과 경축의 장이 되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는데 아닌 밤중에 홍두께가 아니고 벌건 대낮에 친일 공방의 홍두께가 쌩쌩하고 날았다. 이보다 더 큰 국가의 분열이 또 있을까 만약 있다면 전쟁뿐이다. 국론분열의 마지막 장면을 미리 보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두 개의 경축장이 가관이 아니고 슬픔도 아니고 화만 나는 날이었다.
흙 다시 만져보는 광복 본연의 국민과 국가의 기쁨은 없고 정치적 색깔의 집회로 파탄 난 현장이었다. 광복절이 망가지고 나라가 거꾸로 가고 있음을 국민들은 보았다. 기가 막히는 상황이다. 항일 독립운동에 젊음도 가정도 모두를 불사른 선열들 앞에 죄스럽고 부끄러움을 그렇게도 모르는지 그분들의 구국 정신으로 찾은 아름다운 조국 대한민국이다.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의거 직후 안중근 의사에게 암살 동기를 묻자 한국을 망친 역적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는 최근의 뉴스다.
선열들의 가슴속에는 오직 조국의 독립만이 전부였다. 일본 순사와 헌병의 눈을 피해 북만주 벌판에서 주먹밥 1개로 사투를 벌이며 찾아 지켜낸 금수강산 대한민국이다. 젊은 나이의 안중근 윤봉길 이범석 조봉암 김좌진 한용운 김구 신채호 등 대 소의 수많은 항일 독립운동가와 의사 열사 투사 전국 규모 의병들의 희생과 일편단심 구국정신 일념의 독립운동사다.
선열들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여야 한다. 정가의 현주소 앞에는 가관을 넘어 슬픔을 넘어 지금 국민들은 화가 치밀어 오르고 말문이 막힐 뿐이다. 통합과 경축의 장인 광복절 행사에 친일 공방의 홍두께가 날아다니는 두 개의 현장.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의 정치사 시계를 바로 놓은 후 국민? 민생? 을 논하라. 초 중 고등학생들이 알까 정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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