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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잔 잡아 권할 이 없는 슬픈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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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함의 속살을 읽을 수 있는 영웅호걸이 그려 내는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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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0일(금) 17:03 1331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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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계를 보고 있을때 해설 중에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릅니다’라는 해설을 한다. 국가 대표급 수준의 선수 정도라면 어디로 튀는지 예상 한다. 지금 주변과 여의도와 광화문에는 축구 해설가 이상의 해설가가 수두룩하다.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대가들이고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지켜야겠다는 결사주의자들이다. 결국 축구공은 예상한 방향으로 튈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낳았다.
식당이나 커피집 또는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또는 인도를 걷고 있는데 하루 운수에 생사가 결정되는 서글픈 현실이 가끔씩 터지고 있다. 다름 아닌 자동차가 뛰어들어 참변의 생벼락을 맞는다. 가해자는 무조건 ‘급발진’이란 기계적 결함의 귀신 때문이었다고 돌려 말하거나 우기고 본다. 졸지의 찰라에 생을 마감한 착한 시민 누구는 한 가정의 아버지요, 어머니며 심지어 다음 달에 결혼식을 올릴 예비 신랑과 신부도 있었다.
아니면 움직이면 내가 죽이겠다고 섬뜩한 독기를 쏟아낸 여전사도 봤다. 전체적 사회의 흐름은 그 사회의 국민 정서를 움직인다. 지금 우리 사회의 시계는 혼란스럽고 취한 상태다. 그리고 무섭다. 시쳇말로 이럴 땐 집에 가만히 박혀 엎드려 있으라는 지인들과 친구들 간에 통하는 대화다. 한 태권도 도장의 관장 30대 A 씨는 관원인 어린 5세 아이를 매트에 거꾸로 넣어 죽여 놓고 CCTV를 삭제하며 은폐를 시도한 미치광이 태권도 관장도 있는 사회가 취한 상태의 단면을 본다.
사회 정서가 병드는 순간이 아니고 이미 썩어 문드러졌다. 마약에 취해 흐느적거리며 광인들의 춤사위가 광기와 독기가 구석구석에서 반추하고 토해 내는 현 시각이다. 몸속의 암세포가 활발하게 성장하면서 몸속 싱싱한 에너지를 속속 집어삼켜 멀쩡한 사람을 어느 날 암 환자로 만든다.
세기의 베스트셀러 삼국지의 원 줄기는 인간들이 힘을 결집하기 위해 모였다. 헤어지고 또 시간이 지나 힘이 약하면 모여서 힘을 규합한다. 먹고 먹히는 힘의 대결 속에서 전술을 펼치는 장엄함의 극치와 때로는 비겁함의 속살을 읽을 수 있는 영웅호걸들이 산야에서 그려 내는 서사시다. 보통의 사람끼리 정객은 정객끼리 잔 잡아 권할 이 없는 오늘의 사회상을 슬프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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