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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겨울 들판을 훑고 난 멍한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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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사고와 인문적 인간성도 변해가는
우리 사회의 울적한 잔상이 ‘을시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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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1월 16일(목) 18:00 1334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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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은 광복의 기쁨에 취하고 정부는 미쳐 형태를 갖추지 못한 미완의 그 자체였으며 개인은 모든게 열린 민낯 그대로 일 때 야수들의 규합으로 한국전쟁(6·25)이 터지면서 동족상잔의 슬픈 역사는 막을 올리며 분단과 가난을 순산하고 더 무서움은 민주주의 신봉자와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념대립의 총구가 가난과 분단의 비극적 아픔보다 우위의 순서로 똬리로 틀어 앉았다.
그러면서 이념은 갈등과 대립속에서 역사의 바퀴와 함께 돌면서 국가 발전과 국민통합과 국력 응집에 때로는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되기도 함은 이 시간 현재진행형이다. 다이야몬드나 금수저로 태어나지 아니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연장선상에서 세상사 소용돌이가 일상화 되고 보니 바로 윗동네 2층짜리 예쁜 건물이 1층엔 식당과 2층엔 카페가 다소곳 손님을 맞고 있어도 몰랐다.
업무에 쫓기고 시간에 압박받고 지내는 사이 사람들은 감성이 마르고 무뎌져 사람이 사람을 무서워하고 표정도 잃고 그 중에 어떤 사람들은 사이코 끼를 발산하면서 공격 성향의 인간형으로 변해 버렸다. 사람의 본성 속 인문학과 서정의 유전자도 용불용설을 증명이라도 한 듯 사라져 간다. 고3 성적우수자들은 과학과 우주 해양 양자학 IT 등의 분야보다는 오직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을 갈구하며 부모가 더 구구절절 갓바위를 오르내린다.
우리 아이 과학자 안되어도 다른 집 아이가 어차피 가니까 장래가 고속도로처럼 훤히 뚫려있고 정년이 없는 직장에서 돈을 벌어야지. 사람의 감기를 고치듯 애완동물의 감기를 고치듯 돈을 벌어야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체포에 대한 찬반 집회야 열리든지 말든지…
고유의 본성과 전통적 문화의 가치와 사회성의 친화력도 서서히 삭아 들고 퇴색되어 가는 중이다. 모두 설마속에 어느 틈으로 왔는지. 서구의 가치관과 식습관의 문화까지 홍수처럼 밀려들었다. 자유로운 사고와 고유의 서정적 인문적 인간성도 그렇게 저렇게 변해가는 우리 사회의 울적한 잔상이 텅 빈 겨울 들판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을시년스럽고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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