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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항생제처방0% 믿어도 되나
정부집계 실제처방과 편차심해 코드작성이 좌우
2009년 04월 14일(화) 15:22 [영천시민신문]
 
감기환자에 대한 전국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이 발표됐지만 집계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달 26일 2008년 3분기 기준 급성 상기도 감염(감기)에 대해 무조건 항생제를 처방한 13곳을 발표했다.
지역의 한 의료기관을 포함하여 전혀 처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63곳의 명단도 공개됐다.
항생제 처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발표된 지역의 해당의원은 항생제를 쓰지만 처방코드작성을 잘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같은 감기라도 진료과정에서 폐렴이나 인파선염, 축농증 등 합병증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병의원의 처방코드 입력과정에서 항생제 사용유무 집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합병증이 의심되는 감기환자를 처방할 경우 원인이 감기라서 단순 감기에 해당하는 코드를 쓰면 항생제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되고, 합병증에 따라 코드를 달리하면 감기에 대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의료기관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 진료기관의 원장은 "이번에 발표된 자료와 관련해 항생제 사용 0%~50%에 해당하는 의료기관이 대부분 감기환자에 항생제를 쓰는 것으로 아는데 처방코드를 좀 더 상세하게 잘 사용할 경우 항생제 0%의 집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원장은 또, "우리 병원의 경우 단순 감기환자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 합병증이 의심되는 감기환자에는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병원들이 자율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이도록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밀심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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