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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그래도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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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천불을 참느라, ‘화병나기’ 일보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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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30일(수) 08:26 1346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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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주일 코미디언이 국회의사당을 나오며 국회에는 ‘나보다 더 웃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일성을 토했다. 지금 정치권에는 아니 우리나라에는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이 차고 넘친다. 참 딱도 한 일이지 자리는 하나 밖에 없는데…. 봄꽃들이 다투어 고개를 내어 밀 듯 대선주자들은 초반 기 싸움이 세고 봄꽃들은 고운 자태를 수줍음으로 감춰도 농밀한 색깔 속 봄은 봄바람과 함께 푹 뜸이 들며 익어 간다.
대권 주자들은 정말 좋은 공약을 줄줄이 낸다. 총괄하면 강인한 국력과 과학대국과 지방분권 빅 텐트의 필요성과 국민이 배불리 먹으며 등 국민중심의 행복론과 지방 회생론이다. 군자나 성군은 언제나 태평성대를 위한 주춧돌이지만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도 언제나 사람들 곁에서 함께 했었다. 계절 인연의 시계가 모른 척해도 봄의 잔인함을 알았고 이번 봄도 그 어느 해 봄보다 잔인함을 복습하며 익혀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정치권 시계가 그 어느 해 봄보다 최대로 혼란스럽다. 매화와 목련이 ‘어지럽다’고 한다. ‘봄’하면 싸늘하고 잔인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봄’이 아니지. 소란스럽고 으샤으샤 하는 소리가 나와야 봄이 익고 봄의 색깔이 제대로 나온다. ‘잔인하다’는…. 봄 답게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는게 아니고 무서운 강풍에 눈과 우박이 내리고 이들과 함께 어울려 벚꽃은 흰눈과 춤사위를 벌리다 짧은 시간 속 화무십일홍의 규칙을 지키며 마감했다.
우박과 황사는 엇박자로 뛰지만 잔인한 봄날을 부채질한다. 서울이고 부산이고 갈 곳은 많다마는…, 유행가 가사다. 그래 이번 봄엔 서울도 부산도 갈 일을 생략해야겠다. 대선이 끝나고 봄이 다 가고 생각한 후 가보든지 말든지 해야지.
이 두 지역에 땅꺼짐(싱크홀)현상이 예사로 일어나 가고 싶은 마음을 접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속이 좀 천불이 나도 TV로 대선을 관전할 뿐이다. 속에 천불이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이냐. 정치인들은 늘 우려 먹는 국민, 국민이다. 국민들은 지금 천불을 참느라 화병나기 일보 직전이다. 변덕스런 날씨가 2월 인지 4월 인지…. 어느 듯 5월이다. ‘왜 이러냐’고 봄꽃들이 투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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