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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락지 낚시금지 연장, 낚시인 반발
주민 '수질악화 낚시인 만 탓'
2009년 04월 21일(화) 11:02 [영천시민신문]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지사장 이동수)가 지난 3월15일 풍락지의 낚시금지 기간을 3년간 추가연장 하자 주변 상가와 지역 낚시인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경산 'ㅍ'조우회(회장 배모씨 52세), 영천 'ㅁ'낚시(대표 김모씨 50세), 하양 'ㅂ'조우회(회장 김모씨 55세) 등 낚시관계자에 따르면 풍락지는 최근 3년간 낚시를 하지 않았는데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이하 공사)가 오히려 수질이 더 나빠졌다며 낚시금지 기간을 임의로 연장 했다며 공사의 정책을 비난했다.
낚시관계자는 또 수질악화의 원인이 다른 곳에 있는데도 안이하게 3년 동안 낚시를 하지 않고 참아온 낚시인에게만 수질악화의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며 낚시금지 연장을 해제하라고 주장했다.
풍락지는 1932년 축조되어 77년 동안 한 번도 바닥을 보이지 않아 지역 낚시인들로부터 최고의 낚시터로 각광받아 왔으며 주말의 경우 50~60여명의 낚시인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 또 낚시인을 상대로 한 식당과 슈퍼 등 5~6곳이 생겨나 영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상가도 생겨났다.
설상가상 공사가 수익사업 일환으로 지난 2007년 '00레져'에 2011년까지 모터보트를 이용한 수상스키의 영업을 허가하고 일정 사용료를 받아 왔었다.
때문에 공사는 낚시인들로 풍락지 수질이 심하게 오염 되었다며 수질 개선을 이유로 2006년 3월 15일부터 2009년 3월 14일까지 3년간 수질환경보전법제 38조의4에 의거 1차례 낚시금지를 단행 했다.
그러다 공사는 수질이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1차 낚시금지기간이 끝나기 5일전 갑자기 2009년 3월 14일부터 2012년 3월 15일까지 3년간 추가로 연장 하자 낚시인들로부터 수질오염의 원인에 대한 의혹과 반발을 샀다.
실제로 공사가 조사한 풍락지 최근 5년간 수질현황에 따르면 주 오염원인은 생활, 축산으로 규명 되었고 낚시를 금지한 최근 3년간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낚시금지 이전 2005년 5.2에서 2008년 3.6으로 낮아졌으며, PH(농도)도 7.7에서 8.7로 탁도가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기준 등급도 2005년 4등급에서 2008년 5등급으로 한 등급 떨어 졌으며 구리, 납, 카드늄, 수은등 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인근의 한국농촌공사 경주지사의 저수지 담당자 권모씨는 "모터가 달린 배를 이용한 저수지 사용은 수질오염에 문제가 있고 그 관리가 어려워 일체 허가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한국농촌공사 전체적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하여 대구대학교 인근 H낚시(대표 정OO. 48세)는 "3년간 낚시를 하지 않았는데 수질이 더 나빠졌다는 사실을 수긍할 수 없고 수질악화의 원인을 낚시인들의 탓만 하는 것은 수상스키 영업장과도 형평성이 맞지 않으며 공사의 자료에 의해 낚시인이 수질오염의 주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공사의 풍락지 정책에 대하여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풍락지 입구에서 소형 슈퍼영업을 하고 있는 임모씨(여. 60세)는 낚시금지가 3년간 추가로 연장된다는 현수막이 걸린 지난 9일 충격으로 119에 실려가 응급치료를 받았다.
임씨는 "16세 때 이곳으로 시집와서 40여 년간 가게로 생계를 꾸려왔다."며 "개정된 법에는 환경을 위해 낚시로 인한 쓰레기 수거료를 징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천시가 좋은 방법을 찾아 환경도 살리고 낚시도 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한편 영천시청의 풍락지 관련부서인 농축산과 관계자는 "매일 5~6통씩 민원인들의 낚시금지 항의 전화가 오고 있으나 환경관련 항의 시 전문성이 부족하여 제대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업무 애로를 토로했다.
풍락지 관리 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는 "이미 시행한 추가 낚시금지 기간은 변경할 수 없다."고 말하고 담당자와 관련책임자가 각, 각 올해 1, 2월에 부임해와 낚시금지이후 수질 악화의 원인을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

-장지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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