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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부끄러움’이 그리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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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꽃 보고 부끄러움을 배우세요! 꼬~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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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3일(수) 08:09 1355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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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신념은 사회적 신뢰라는 자본보다 더 절대적 가치의 우위다. 수줍음이 최고의 가치인 능소화(상사화)는 초가담에 기대어 얼굴을 묻은 채 담 넘어 세상을 음미한다. 그러면서 어느 날 한번 집 앞을 우연히 지나간 총각의 얼굴과 눈빛을 마주한 낭자는 결코 잊지 못해 그리움 속에서 얼굴을 붉히다 죽고 만다. 그는 죽어서도 부끄러움을 간직한 채 곁에 있는 석류나무 살구나무 전봇대 소나무 등 가리지 않고 감고 올라가 예쁜 자태로 오뉴월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일편단심은 여인의 강한 무기라는 수줍음과 함께 비빔한 것이다.
새 정부가 시작되면서 국무총리 이하 부처 장관을 지명하고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었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그런데 털어도 끝이 보이지 않으면 문제가 되며 곤란 고원에 곤두박질하게 된다. 도덕적 온도가 임계온도를 넘어서면 국민의 눈높이도 무너지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자 등은 부끄러움을 던져 버렸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충남대 교수 시절 학술지 논문 수십 편이 제자의 학위 논문과 너무 닮았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 심지어 논문에 나오는 오타까지 베꼈다는 지적이 나오며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라는 여론이 끓고 있다.
참 딱하기도 하지 부끄러움은커녕 관행이라는 저급의 고전 상표를 들고 객관성을 논한다 밝혀 낸 검정단은 2022년 김건희 여사 논문도 검정하여 베낀 사실을 발표한 단체다. 진보성향 전교조도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여성가족부 장관 지명자의 ‘갑질’논란도 임계온도를 넘어 점입가경을 연출하고 했다. 국회공무원과 여야 보좌진 1400여 명이 속한 대화방에서도 낙마를 찬성했다.
통일부 장관 지명자의 경우 천안함 폭침을 우리 측에서 일부 원인 제공을 했다는 가증스러움을 부끄러움이 단 1도 없이 얘기하고 한미연합훈련 연기와 북한군은 주적이 아니라고 했다. 이들을 보는 국민들은 부끄럽다는 얘기가 대다수로 흐르는데 그들은 정말 가증스러움을 넘어선 것이다. 교육부 여성가족부 통일부 장관에 지명된 부끄러움을 모르는 분들이여! 능소화 꽃을 보고 부끄러움을 배우세요. 꼬~옥 요~ 부탁드립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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