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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 까지…
2025년 12월 10일(수) 09:39 1370호 [영천시민신문]
 
한국 단편소설가 안국선(1878년~ 1926년·호는 천강·경기 안성) 의 단편소설 ‘금수회의록’에서 작가는 인간 사회가 금수(禽獸:모든 짐승을 말함) 들의 세상보다 못하다고 한탄하다 잠이든 한 사람의 꿈속에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 금수들이 모여 회의하는 장소에 입청 하여 방청객이 된다. 먼저 회장이 인간들의 부패상을 밝혀 사람됨의 자격 책임 사람으로서 옳고 그름과 판단하는 능력의 기준 등에 따라 여덟 종류의 짐승들이 자기 생각을 발표함을 방청한다.
첫 번째 연사는 ‘까마귀’가 나와서 인간들의 불효 불충을 성토하고 두 번째 연사는 ‘여우’가 일어섰다. 호랑이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을 공격하는데 힘 센자 에게 붙어 사리사욕을 채운다 라고 비판했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개구리’는 정와어해(井蛙語海) 의 예를 들고 분수를 모르는 인간 사회를 개탄했고 네 번째로 나선 연사는 ‘벌’이다. 벌은 표리부동하고 약육강삭을 일삼는 인간의 이중성을 규탄했다.
다섯 번째는 ‘게’가 옆으로 나왔다 게는 권력과 금력에 빌 붙고 폭력 앞에 무릎 꿇는 인간들의 작태를 비난했고 여섯 번째 ‘파리’는 신의를 잃은 인간들과 사욕 때문에 친구 형제 동포도 헐뜯는 모습을 규탄했고 일곱 번째는 ‘호랑이’가 나서며 인간이 자신보다 험악하고 흉폭한 점을 성토하고 끝으로 ‘원앙’이 나와 인간 세상의 쌍거쌍래를 쪼았다. 성적 문란한 점을 지적하고 땅에 떨어진 인간사회의 윤리 도덕을 비난했다.
윤리 도덕을 강화한다는 틀 안의 학교교육은 허공 속에 맴도는 교육자들만의 허탕 부르스다. 오직 입시 교육에 전체 교육을 치중한다. 스카이 대를 몇 명 합격하느냐에 따라 고교의 서열과 수준이 정해진다. 한발 더 발전하여 의대 치의대 약대 한의대 수의과대 입학이다. 중국은 공대에 미치고 한국은 의대에 미쳤다는 소리는 괜한 소문이 아니고 생생한 살아 움직이는 팩트다.
연일 자동차가 인도 찻집 시장 등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덮쳐 사상자를 낸다. 어찌 저런 일이 하면 운전자는 이미 고전이 된 기계에게 떠 맡기고 보는 급발진의 히든카드를 들고 나온다. 소설가 안국선은 단편 ‘금수회의록’의 발표는 1908년 경으로 본다. 소설가는 이미 117년 전에 오늘의 사회상을 예견했는지. 세기의 미래 학자 아놀드 토인비를 능가한다. 창작과 애국 계몽운동에 적극 참여하신 분이다. 금수를 내세워 당시 사회상을 비판한 그는 100년 후의 대한민국을 그려 봤을까?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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