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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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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08일(수) 09:39 1383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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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밤사이 지나간 이튼날 아침은 누가 아니라도 빗물 냄새가 섞인 대자연의 향기는 그냥 상쾌할 뿐 더 바랄 게 없다. 들에도 산에도 아파트에서도 농촌의 감나무 위에서도 크고 작은 텃새들의 아침 인사와 노래로 그들은 하루를 연다. 덩치가 약간 큰 새가 나타나 ‘얘들아 잘 잤니’하고 큰 목소리를 내면 작은 새들은 일시에 지난 밤 얘기와 아침 인사의 지저귐이 사라진다.
상쾌한 4월 초의 봄 햇살을 가르며 살가운 실바람이 벚꽃을 흔들어 깨우며 곧 며칠 동안 지속될 대자연 속의 오케스트라를 준비하고 벌과 나비 그리고 새들과의 어울림 땅에는 작년과 같이 사람들이 벚꽃 향연에 젖고자 전국을 누빌 것이라며 손님들을 맞을 준비에 들라 한다. 새소리 바람 소리 일벌 들의 부지런함의 콧노래 소리, 짧은 벚꽃 향연과 최고의 비빔이 된 대 자연의 어울림 속 우주의 철리는 봄을 그렇게 그려 가는 중이다
3월의 봄은 동장군이 쉬이 물러나지 않는 즉 시절 인연을 모르겠다며 좀 무지한 시베리아 고기압 중심이 버텨 사람들은 조석으로의 쌀쌀맞은 봄의 마중물인 3월의 날씨는 ‘아직 겨울 같다’라며 도매값으로 치부하며 4월을 더 기다린 것이다. 지금 산야와 도로와 농촌의 소도로 가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의 대명사 개나리와 벚꽃과 춘풍이 한 몸 되어 극치의 예술 가치인 최대 명품의 꽃비가 날리면서 숨 막히는 명품 명작을 만들어 날리는 꽃비는 고혹함을 순산하는 그 자체다.
사람들은 꽃비를 보며 얼굴과 머리에 맞고 취해 모두가 작가가 되어 서정에 젖고 싶은 봄의 마음이다. 그러면서 꽃비와 대화하는 격찬 속 봄 햇살은 새색시 인냥 수줍은 듯 가끔씩 구름속으로 얼굴을 감춘다.
자연의 가치에 대하여 시절 인연을 극찬한 법정 스님은 극락의 수미산에서 ‘아마 이 봄의 향연에 그래, 고맙다. 너희들 사계가 이렇게 사람들의 찌든 가슴을 잠시나마 파고들어 사람들을 시성(詩聖)으로 만들어 주니까’ 하는데… ‘어디선가 소월의 산유화가 날려 온다.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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