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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지나가는 바람은 알고 있겠지…
2026년 05월 27일(수) 09:43 1388호 [영천시민신문]
 
민본과 덕으로 다스리는 ‘덕치’(德治)의 유교 이념을 내건 조선 왕조였다. 그래서 고려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백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들이 많이 생겼다. 백성들 민원의 중심인 신문고 설치, 훈민정음의 창제, 지방 수령의 횡포를 막는 암행어사의 제도 등은 민원 해결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특히 신문고와 암행어사는 부패한 지방 수령 바로 잡기에 공을 세웠고 또 백성들의 억울함을 왕에게 직접 연결하여 처리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 왕조의 공통분모처럼 역사에 가까운 사실은 실제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호소하는 북을 울리기는 심히 어려웠고 양반들과 정가의 득실을 위하여 신문고를 울릴 경우는 일반 백성들 보다는 쉬웠다는 것이고 실제 당대의 기록에서도 신문고를 울린 사람은 대부분 양반들과 지배층 신분 이었다한다. 결국 하층의 억울한 요소는 후 순위였고 백성을 위한다는 명분은 왕의 권위나 정의감 신성감 등을 드러낸 국위 선양에 불과한 것에 속한다.
양반과 지배층의 언로(言路)를 열어 체제를 안정화 하려는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조선 왕조의 통치 이념인 ‘민본과 덕치’도 결국 왕권을 중심으로 한 백성의 주권을 바탕으로 오늘의 민주주의 이념과는 그 초석이 완전 다른 것임을 볼 수 있다.
민주주의의 최고 가치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얽혀 결집되어 있는 수평적인 사회 질서를 지켜 보존하는 것이다. 중앙의 당 본부에서 중심인물이 전국을 돌고 또 곳에 따라서는 특별히 지원 유세를 나가 도우며 우리 당의 현재 후보는 반드시 이곳에서 당선 되어야만 중앙정부로부터 큰 돈을 가져와 현재 긴 시간 잠들어 있는 이 지방을 깨워 발전시키고 지방세수도 늘려 새로운 인구도 유입한다고 직언한다.
지역민이 행복하고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공약을 퍼 붓는다 선거의 계절이다. 더위가 몰려와 시간의 계절을 잊은 초하의 장미와 어울려 선거 차의 노래 소리와 한 판 크게 신명이 났다. 대부분 입후보자들은 선거는 곧 전쟁이라는 생각이다. 선거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허기야 당선만 되면 기간내 구름을 밟고 다니니까… ? 입후보자들의 캠프에서 선거를 왜 전쟁으로 생각하는지, 지나가는 바람은 알고 있겠지…? 아니야, 후보자들도 알고 있어….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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