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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변화하지 않는 곳은 여의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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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9일(수) 17:39 1396호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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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활동사진을 돌리면 아마도 여름방학이 가장 선명하게 뇌 속에서 보관되어 있으며 가장 그리운 시절로 등수를 매겨도 탑 1이 아니겠나. 그 시절도 매미는 울었고 고추잠자리는 더위를 즐기며 맴돌았지. 풍경화의 주인공은 원두막 수박 밀짚모자를 쓴 농부 아저씨와 매미채를 어깨 위에 올린 어린 학생들의 서정적인 자유로움이었다. 하늘엔 솜사탕처럼 피어난 싱거로운 뭉개구름(소낙비 구름)이 크게 곳곳에 뭉쳐 바람에 밀려가고 또 밀려오고 했지.
엣날의 여름은 덥다고 해도 지금처럼 살인적 폭염의 기세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여름기온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다. 이 기단의 특징은 고온다습이라 대기가 수증기를 머금은 습한 공기로 좀 끈끈하고 찜찜해도 사람에게 무서운 기세는 없었고 오늘의 더위처럼 사람의 숨을 멈추는 더위는 아니었다.
아시아의 아열대 현상은 더워도 바람이 불면 시원하고 한나절 잠시 내리는 스콜이라는 열대성 소나기가 내려 매우 시원한 것이다. 이번 여름 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한 고기압의 이불을 상공에 펼쳐 덮고 또 몽골에서 형성된 고기압의 두툼한 이불이 된 공기덩어리가 밀려와 덮으니 두터운 이중 이불이 되어 무서운 폭염 재앙이라는 신어(新語)가 탄생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여름의 바람은 동풍이다.
동풍의 바람도 시절인연일까… 서풍으로 바뀌어 무서운 폭염으로 변신하는 것일까. 추운 북풍의 계절 겨울이 오면 여름이 생각나고 오직했으면 추워도 겨울이 빨리 왔으면 하고 겨울을 그리워 했다. 어떤 할아버지는 민심을 들고 얘기 했다. 민심은 천심이라 여의도가 조용한 날이 없으니 깡철이가 많아서 떠들고 소리치니 덥기만 하고 가뭄이 길다고 한다.
어째거나 매미채를 맨 풍경화의 여름방학 그때를 그리워 한다. 모든 것 어느 하나 영원함은 없다. 변화하는게 세상만사고 또 인생사다. 경남 양산이 8월2일 42.5℃를 찍었다. 이날 옆의 부산도 40℃를 오락가락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여의도는 큰 변화 없이 여야가 내홍으로 시간을 삭여내며 좋지 못한 모습을 국민의 눈높이를 채우지 못한지 오래다. 이러한 행태가 국태민안과 국민행복을 위한 백년대계인지 슬프고 걱정스러울 뿐이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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