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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농가 꿀벌폐사 원인은?
사과밭 농약살포 추정
2009년 05월 12일(화) 11:28 [영천시민신문]
 

↑↑ ▲ 바닥에 죽은 꿀벌이 널려있다.
ⓒ 영천시민뉴스

양봉농가에서 기르던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
손영태(62. 화북면 자천리) 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자신이 기르던 90군 규모의 벌통에서 일벌들이 때죽음을 당하기 시작했다. 40년 양봉경력의 손 씨는 매년 800ℓ가량을 수확해 연간 1,500~2,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이번 폐사로 1년 농사를 사실상 포기했다.
손 씨는 "올해에는 사과 꽃이 유난히 많이 피었다. 꽃마다 결실이 되면 향후 접과에 어려움이 많아 일부 과수원에서 일을 편하게 하기위해 결실이 안 되도록 살충제를 뿌린 것 같다"며 원인을 분석하고 "일벌의 80%가 죽었기 때문에 아카시아 꽃 채밀을 포기했다. 1년 농사를 망쳤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친환경농업 차원에서라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농약을 사용하게 되면 양봉농가에 사전에 알려줘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아쉽다"고 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사과 꽃이 필 시기에는 다른 종류의 꽃이 많지 않아 꿀벌들이 사과 꽃에 모이기 때문에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다. 이런 경우는 보상받을 길이 없다."며 "벌통과 반경 2㎞이내 있는 사과농가와 양봉농가가 서로 협조해서 공생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천시 양봉농가는 435가구이며 규모는 15,637군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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