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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서를 무시한 도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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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전 서부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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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12일(화) 15:49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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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은 옛날부터 그 지역의 특성 및 정서에서 유래되어 부르고 있다.
영천시에서 정서에 유래되어 부르고 있는 지명을 볼 때 교촌동은 향교가 건립되고 형성된 부락임으로 교촌동이라 부르게 되었고 대전동은 이보흠 선생의 호가 대전이었고 이곳에서 태어났으므로 대전동이라 부르고 있다.
망정동은 이 지역에 망호정이라는 정자가 있어서 거기에 유래되어 망정동이라 부르고 문외동은 관청(현재의 시보건소) 문밖에 있다고 하여 문외동이라 부르며 문내동은 관청 문안에 있다고 하여 문내동이라 부른다.
범어동은 앞산의 물위에 뜬 고기와 같은 형상이기에 범어동이라 부르며 화룡동은 노전동이라고 불렀는데 앞산에서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에 따라 화룡동이라고 불렀다.
이와 같이 그 지역의 지명은 지역의 정서에 유래되어 부르게 되었는데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지명과 도로명 개정을 볼 때 우리 시에서는 그 지역의 고유정서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재정한 도로명이 있어 지적하고자 한다.
시청앞 오거리에서 금호까지의 도로명이 최무선로로 되어 있는데 과연 최무선로가 이 지역의 정서에 부합하는 도로명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최무선로로 지정된 이 지역의 도로변에는 국가가 외한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때마다 욘전분투하여 크게 공을 세운 위양공 이순몽 장군이 후학을 가르치던 영남 일품의 고가인 보물 521호 숭열당이 있으며 또한 망주의 한과 슬픔을 당시 약관의 나이로 황성옛터의 노래를 지어 민족의 아픔을 노래와 연극으로 달래신 왕평(본명 이응호)선생의 출생지가 있는 이 지역의 도로명을 최무선로라 한 것은 이곳 주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도로명이라고 본다.
물론 최무선 장군도 영천출신으로 국가에 이바지한 공로는 지대한 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시청 앞에서 금호까지 도로명을 지금 한창 보수하고 있는 보물521호 숭열당과 우리나라 가요사에 항일노래 제1호로 민족의 혼을 깨운 왕평 선생의 출생지인 이곳의 정서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도로명을 최무선로라 정한 것은 이곳 주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처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시청 앞 오거리에서 서문통까지의 도로명을 숭열로 혹은 왕평로로 하고 서문통에서 금호까지의 도로명은 최무선로로 정하는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사항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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