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별빛축제, 과학축전으로 빛났네
|
|
체험행사 유료…참여가치부여 이벤트행사 탈피…차별화시도
|
2009년 05월 12일(화) 16:19 [영천시민신문]
|
|
|
보현산 별빛축제가 이벤트성 프로그램을 과감히 없애고 유료로 운영하는 등 실속형 축제로 탈바꿈하면서 경쟁력이 있는 축제임을 증명했다. 여기에다 매년 궂은 날씨가 성공축제의 발목을 잡았으나 이번에는 쾌청한 날씨 덕분에 '별 볼일 많은 축제'로 더욱 빛을 발하게 만들었다.
◆체험행사 유료화
체험행사를 모두 유료화 시켰다. 어린이날에도 예외는 없었다.
철저한 유료화정책은 행사참가자에게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참여의 더욱 빛나게 만든다는 전략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일부에서는 유료화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행사의 가치를 높이고 참가자 기억 속에 좀 더 오래 남을 수 있는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실례로 생수1병을 100원에 판매하고 빈병을 다시 가져오면 100원을 환불해 주는 방식이다. 결국 무료로 주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면서 일을 만들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환경이 깨끗해져야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느끼게 하기위한 배려인 것.
입장료를 구입해야 하는 천문과학관은 축제개막일부터 폐막까지 총23회 운영했지만 매회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평소에는 어린이 2,000원, 어른 4,000원의 입장료를 받지만 축제기간동안 특별할인행사 가격인 1,000원으로 통일했다. 한번에 40명이 입장할 수 있는데,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는 번호표를 사전에 확보하지 못한 관람객들은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짜증스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밖에 야광별자리 별목걸이 알콜로켓 광학망원경 자유낙하체험 태양광자동차제작 등 대부분 체험부스가 1,000원에서 15,000원까지 유료로 운영됐다.
전민욱(문화관광해설사) 씨는 "공짜는 방문객에게 아무것도 느끼게 하지 못한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유료로 운영해야 질서가 있고 참가자의 집중력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벤트행사 제외
인기가수초청 공연은 없었다. 하지만 천문과 과학 그리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인기연예인이 출연하는 일반적인 축제형식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별빛축제에 이미지에 맞게 천문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위주의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연예인이 섰던 자리를 천문전문가들이 대신했다. 우주인 고산 씨는 '미래에 대한 꿈을 길러라'란 주제로 우주와 과학 미래에 대한 특강을 펼쳤다. 로켓전문가인 채연석 박사는 영천출신인 '최무선 장군의 신기전과 로켓'에 대한 열강을 펼쳤고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천문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천재소년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송유근 군이 음악그룹 '닥터블랙홀과 프렌즈' 멤버로 출연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천문과 과학이라는 주제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며 "(별빛)축제라는 명칭보다는 (별빛)축전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리는 행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남은 과제는?
천문마니아들을 별빛축제에 참가시키는 방안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별빛축제는 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로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는 논리다.
참가자의 대부분이 어린이와 보호자들로 구성돼 있어 천문마니아들이 몰려들지 않으면 전국적인 축제로 도약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계산이다.
영천에서도 천문관련 학회나 동호회가 하루빨리 결성돼야 수 만 명에 이르는 천문마니아들을 영천으로 몰려들게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별의수도 별의도시 스타영천'을 슬로건으로 영천이미지를 적극홍보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별빛축제 관련예산의 삭감으로 지난해보다 더 적은 예산으로 행사를 치르려는 영천시의 이중적인 행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예산삭감만이 능사가 아니며 필요하다면 전폭적인 지원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에서 왔다는 한 관람객은 "동양최대의 보현산천문대 천체망원경을 1년에 딱 한번 볼 수 있다고 해서 찾게 됐다."며 "이런 기회는 자주 접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모 저 모
● …개막식 의전과 관련해 과거의 권위주의가 되살아난 것 같다는 지적.
영천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축제에서는 관람객이나 시민 배려차원에서 내빈소개는 대형스크린의 자막으로 대신해 왔으며 이 같은 의전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나 이번 별빛축제에서는 일부 내빈만을 일일이 소개해 과거로 돌아간 듯.
이날 참석내빈의 자막소개와 함께 시의원을 일일이 호명하며 소개.
시민들은 "내빈소개를 자막으로 대신하던 것이 정착되었다가 왜 갑자기 소개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소개를 하려면 참석내빈 모두를 소개하던지 아니면 소개를 안해야지 일부만 선별해 소개하는 것 같아 어떤 내막이 있는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
● …개막식이 열리는 축제 첫날, 지역의 모 인사 결혼식이 열렸는데 시청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총.
이날은 별빛축제가 열리는 첫날이고 외지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축제장은 나몰라라는 식으로 외면하고 대구의 예식장으로 몰려가자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
모 공무원은 "축제의 성공여부 보다는 눈도장이 더 중요한 모양"이라며 비아냥.
● …축제관련 여론조사의 문항수가 많아 신뢰도 의문.
총 100개가 넘는 문항으로 구성돼 여론조사 참가자들이 머리에 쥐가 날 정도라는 혀를 내두르기도.
시민은 "시험을 보는 것 보다 더 어렵다. 문항수가 뭐가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면서 "문항을 다 잃어보지 않고 대충대충 작성해 줬다"고 설명.
또 다른 시민은 "시 예산을 들여 여론조사를 하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정확할지 의문이다"며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
이와 관련, 용역을 맡은 모 대학교측이 축제참가자수를 잠정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의 관람객 수 8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고 이중 외지인이 77.4%를 차지.
시 관계자는 "관람객 수를 부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는 과학축제로 간다."고 해명.
● …산나물장터가 은하수마을에서 열렸으나 보현산수련원에서는 불참.
홍보책자에는 보현산수련원에서 산나물장터가 열리는 것처럼 돼 있으나 실제는 마을경로당 주차장에서 개최.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은하수마을개발사업과 관련해 마을주민들과 보현산수련원 측의 갈등으로 인해 이렇게 된 것으로 안다"며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해결됐으면 한다."고 당부.
● …김영석 시장이 "자신은 복 많은 사람"이라고 자평.
김 시장은 "매년 별빛축제 할 때마다 비가 왔다. 올해에는 (축제기간동안)비가 안 오고 날씨도 좋다"며 "진짜 별 볼 일 많은 축제"라며 싱글벙글.
축제 하루전날인 2일(부처님 오신 날) 오후3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영천시 평균 9.3㎜의 강우량을 기록해 가뭄 해소에 도움. 별빛축제 기간에는 주행사장이 물을 뿌린 듯 촉촉해 먼지가 나지 않아 이래저래 도움.
● …이번 축제는 과학기자재를 생산․판매하는 업체가 체험부스를 운영하면서 적게는 1천원부터 1만원까지 체험 희망자들에게 현장에서 이용권을 판매.
별 목걸이 만들기, 종이 로켓 만들기,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등 종류별 10여개가 넘는 과학체험을 모두 이용할 경우 요금은 4만원 이상.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들은 자녀수에 따라 적잖은 부담은 안고 요금을 지불.
● …축제 가운데 날인 4일에는 보현산천문대에서 국내최대 1.8m광학망원경 야간관측 행사가개최.
별빛축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한 경우에만 야간 개장에 참여 가능.
이 사실을 몰랐던 일부 방문객들은 천문대 입구까지 올라갔다가 "예약 했습니까"란 질문에 허탈하게 발길을 돌리며 아쉬움을 토로.
|
|
|
장칠원 기자 “시민신문을 보면 영천이 보입니다” - Copyrights ⓒ영천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영천시민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영천시민신문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1면 화보]재향군인회, 28주년 영호남 친선교류행사 |
시,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 공모 선정 |
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이달 15일부터 ‘전면 무료’ |
시, 캐나다 농식품 수출 확대 |
추경, 20~60만원 지역화폐로 지급… 이르면 4월 말 |
시, 경북도민체육대회… 골프 단체전·육상 박재우 선수 1 |
이철우 도지사 예비후보, 영천 방문… 맞춤형 발전 비전 |
영천별아마늘 홍보·판매전 개최, 대구서 판로 넓힌다 |
시, 실제 사례로 배우는 반부패·청렴교육 실시 |
수영 김건우 선수(중앙초)등 847명… 전국소년체전 출전 |
영천시, 국군사관대학교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선포식 개 |
경북교육청,‘2026학년도 군 특성화고 합동 발대식 개최 |
시, 담배 규제사항 합동 점검·단속 실시 |
시,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 경진대회 개최 |
시, 자살예방·정신건강 증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