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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천명물 찾아갑니다 4
■ 영천명물 찾아갑니다 4
2009년 05월 19일(화) 11:56 [영천시민신문]
 
시민기자들이 영천명물을 찾아 나섭니다.
영천시민신문 시민기자 26명이 우리고장의 명물이나 최고기록을 찾아내 새롭게 조명합니다. 매주1회 시민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영천과 영천인' 특집면에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기와장이 제일 많은 집

보수용까지 4천3백장 넘어

한 가옥의 기와장이 무려 4천여 장에 이르는 곳이 있다.
경주이씨 씨족촌 종가로 화남면 대천2리 943번지인 이해경(74)씨의 가옥이 바로 그곳이다.
이 씨가 살고 있는 가옥은 대지 1,772㎡에 건물 연면적 131.83㎡의 목조 건물로 안채, 사랑채, 곳간채, 행랑채 등으로 지어졌으며, 네 칸 전체에 쓰인 기와장이 모두 4천여 장이다.
현재 지역에 존재하는 가옥 중에는 면적대비 가장 많은 기와가 사용됐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채에 쓰인 기와가 2천장, 사랑채 1천200백장, 행랑채 540장, 곳간채 500장 등 합계 4천240장을 비롯해 담장기와, 보수용으로 남겨둔 기와까지 합치면 4천300장이 훨씬 넘는다.
기와장이 많은 만큼 건축구조도 다양하다.
용도별 이름을 나열하자면 쌀 넣은 광, 나락 넣는 곳간, 보리곳간, 마구간, 안채 바깥채 변소간, 사랑방 대청마루, 헛간, 방앗간, 누각형태로 쓰던 곳이 일부는 비어 있지만 아직 사용 중에 있다.
이 가옥은 일제 강점기에 세워져 현재 81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보수가 필요했던 안채는 개량가옥으로 개조됐으며, 사랑채와 행랑채 곳간채는 아직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기동 시민기자>



4대에 걸친 동문가족

류광미씨 일가족 동문 46명 배출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4대째 같은 학교를 졸업한 일가족이 있다.
영천시 고경면 가수2리에 사는 류광미 씨가 화제의 주인공.
류광미 씨의 가족을 살펴보면 아버지인 고 류염수 옹이 고경초등학교 1회 졸업을 시작하여 21회 류광미 씨, 아들인 류광우 씨가 49회, 손자인 류재현 군이 77회를 졸업해 한가족 4대가 같은 학교 동문인 셈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증조부 때부터 지금까지 형제 모두를 합치면 46명이 같은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고경초등학교는 1927년 개교이래 4천9백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 깊은 학교로 류광미 씨의 가족역사와 같이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대째인 류상우 씨는 "우리 일가족이 이렇게 많이 졸업한 줄은 몰랐다. 외손까지 합쳐 46명이 같은 초등학교 동문이라는 것이 놀랍다."며 "모교인 고경초등의 미래를 알 수 없어 5대까지 졸업할 수 있는 영광의 날이 희박한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고경초등학교 총동창회는 5월10일 총동창회 체육대회에서 류씨 일가에게 특별상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경초등학교는 현재 전교생이 50명 이하로 폐교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총동창회와 마을 주민 등이 학교의 유지를 위해 특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강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농촌의 인구감소로 학교명맥유지는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신규덕 시민기자>



"우리는 한 지붕 세 교사"

이원해, 이필수, 이정동 교사
아버지․아들 같은 고교 출신

"아들까지 교사를 원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족은 교사가 천직인가 봅니다."
영동중학교 이원해 학생부장의 말이다.
이원해 학생부장은 가족 3명이 모두 교사생활을 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원해 학생부장은 영동고등학교 1회 졸업생으로 교사에 재직하고 있으며 28년 후인 영동고 28회 졸업생으로 아들인 이정동 교사도 교직에 몸담아 부자지간에 같은 학교 동문이면서 교사로도 유명하다.
이원해 학생부장은 1984년 모교인 영동고등학교로 발령받고 1991년 영동중학교에서 재직하면서 지금까지 25년간 모교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부인인 이필수 교사는 1990년 교육계와 인연을 맺은 후 지금은 영천중앙초등학교 화남분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들인 이정동 교사는 2008년 발령받은 새내기 교사로 영천중앙초등학교에 근무한 후 지금은 밀양 무안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원해 학생부장은 이외에도 등굣길 지킴이로도 유명하다. 등교시 학교앞 도로에는 많은 차량으로 학생들이 항상 위험에 노출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이 부장은 4년 전부터 지금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등굣길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 안전사고 응급조치 후송체계 확립, 학교폭력 예방 등 제자이자 후배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08년도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원해 부장은 "모교인 관계로 좋은 점도 많지만 어려운 점도 있기 마련이다. 1회 졸업생이라서 선배의 짐이 무겁기만 하다."며 "후배이자 아들인 정동이가 아버지와 같은 길을 가겠다고 했을 때 더 좋은 교사상을 보여주지 못해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 자랑스럽다."고 웃었다.
이 부장은 또 "모교에서 근무한 지 25년이다. 이제 남은 교직기간 동안 모교와 제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마지막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아들인 이정동 교사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을 보면서 교직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제 교직에 입문했지만 앞으로 부모님처럼 훌륭한 교사로서 존경받고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인인 이필수 교사는 "지난해에는 아들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앞으로 같이 근무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아들이 당당하게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영한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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