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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댐 건설 절대불가 확인
주민간담회 개최
2009년 08월 24일(월) 15:04 [영천시민신문]
 

↑↑ 김영석 시장이 반대추진이유 낭독문을 들으며 난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보현댐 건설은 화북면 전체를 위협하는 것이다. 절대 있을 수 없고 백지화해야 한다."
보현댐 건설(본지 582호 3면보도)을 위한 타당성조사가 실시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보현댐건설 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정태호)는 지난 17일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김영석 시장, 김기호 수자원공사 팀장, 이상수 농촌공사 영천지사장 등 보현댐 건설관계자와 화북면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영석 시장과 정태호 반대추진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수자원공사와 농촌공사의 설명, 반대추진 이유 설명,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예정 이였으나 주민들이 수자원공사와 농촌공사에서는 들을 말이 없으니 퇴장하라며 반박해 간담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김영석 시장은 "협상과 대화는 상대와 이해가 있어야 가능하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고 찬반 유무를 결정지어야 한다."며 "오늘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토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호 위원장은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석한 것은 생존권이 달렸기 때문이다. 화북면 주위에는 많은 저수지들이 산재해 있어 농사를 짓기에 충분하다. 댐을 건설할 이유가 없다."며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국책사업이라는 명목 하에 화북면민들을 너무 무시하는 처사다."고 항의했다.
반대추진이유 낭독문에는 ▲행정의 주민여론조사 무시 ▲댐건설로 인한 이상 기후변화로 피해 ▲지역 지가 하락 ▲댐 주변지역 직접적 지원사업 없음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피해 등의 이유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화북면의 주인은 화북면민이다. 국책사업도 국민들을 위해 실시되는 것인데 대다수의 면민들이 반대하는 보현댐을 건설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의원만 있었더라도 이렇게 무시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많은 지역가운데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화북에 댐을 건설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백지화를 전제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 화북면 주변에 6개의 댐이 있다. 이들 시설을 보완한다면 2100만톤의 물을 더 만들 수 있는데 꼭 댐을 건설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하루사이에 수몰지역에 집이 한 채씩 지어지는데 이것도 불법이 아닌지. 댐을 막을 바에 화북면 전체를 댐으로 만들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측은 "타당성 조사가 끝나지 않아 아직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 산단, 하이테크 지구 등에 물을 공급하려면 댐이 필요하다."며 "댐을 건설하기 위해 각 사업단에서 필요한 경비를 산출하고 있는 단계이다."고 말했다.
수몰지역의 한 이장은 "수몰주민 가운데도 토착민들은 찬성하는 사람이 없다. 외지에서 유입된 주민들이 찬성을 많이 하고 있다."며 "수몰지역의 마지막 이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석시장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 전체적으로 서로가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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