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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명물 찾아갑니다 16
■영천명물 찾아갑니다 16
2009년 09월 14일(월) 16:31 [영천시민신문]
 
시민기자들이 영천명물을 찾아 나섭니다. 영천시민신문 시민기자 26명이 우리고장의 명물이나 최고기록을 찾아내 새롭게 조명합니다. 매주1회 시민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영천과 영천인' 특집면에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지역 자생식물 우리가 지킨다

영천시청 약초․야생화 동호회

지역의 자생식물이 사라져 간다는 안타까움에 서로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다시 자연의 품에 안기고 싶어 하는 모임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영천시청 약초, 야생화 동호회(회장 백승표, 회계정보과장).
이 동호회는 2003년 영천시 제1회 한약축제를 계기로 자연산 자생약초를 공부하면서 태생 되었다.
이 동호회는 월 1회 이상 지역 산은 물론 전국의 유명산을 찾아 희귀종의 식물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멸종 희귀 종류의 야생화는 야생화 전문 재배농가로부터 구매하여 다시 보현산 등으로 옮겨 심는 야생화 복원사업을 수차례나 묵묵히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찬사도 받는다.
또 2004년과 2005년에는 한약축제와 더불어 회원들의 야생화 작품전을 개최하여 일반인들에게 지역 자생식물의 생태환경을 알리고 나아가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약초로서의 가치 등을 전파하는 멸실 공히 영천지역 자생식물의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초대 총무를 맡았던 조은형 씨(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는 "공무원의 인사이동 등 모임의 결속이 다소 걱정스러웠으나 회원 상호간의 단결과 친목이 돈독해 지금까지 잘 활동하고 있다고 있다." 며 회원의 단합을 자랑스러워했다.
백승표 회장은 "공무원의 여건상 어려움은 있으나 자연이 준 선물로 회원들이 단합하여 영천한약축제와 연계해 지역경제의 디딤돌이 되도록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장지수 시민기자

우리고장 자생식물 어떤 것 있나

벌레먹이말, 영천 유일하게 자생

자생식물 하면 오래 전부터 우리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인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라온 식물을 말한다. 지역 최대의 명산 보현산의 자생식물은 어떤 식물이 있을까?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난 6월 국내 처음으로 우리나라 희귀식물 목록집을 냈다. 이 목록집은 현재 △야생멸종 4종, △멸종 위기종 144종, △위기종 122종, △취약종 119종, △약관심종 70종, △자료부족종 112종류 등 모두 7개 분야 571종의 희귀식물을 분류해 발표 했다.
특히 식충식물에 속하는 끈끈이주걱과에 속하는 '벌레먹이말'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 도봉섭 교수가 영천지역에서 발견 채집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국립 수목원에 보고 되어있다.
그러나 이런 희귀종은 그 장소를 알릴 경우 훼손될 위험이 많아 위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이 식물은 유일하게 영천에서만 자생한다는 사실이다.
경북대학교 산림자원학과 박재홍 교수팀이 지난 1998년 3월말부터 10월까지 9차례에 걸쳐 실시한 보현산 일대 식물분포 자료 조사(보현산의 식물상)에 따르면 90과, 312속, 472종, 2아종, 67변종, 8품종, 총 549분류군을 확인했다.
영천지역은 예로부터 이수삼산으로 불리 울만큼 보현산, 팔공산, 채약산, 운주산 등 산세가 뛰어나고 물과 공기가 맑아 천혜의 야생식물의 성장조건이 된다.
전국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아 국립천문대가 이 지역으로 세워질 만큼 비 오는 일수가 적은 곳이기도 하다. 이는 곧 식물에는 햇빛으로 탄소 동화작용을 일으켜 영양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과 같다. 영천 지역이 약초의 고장으로 유명해진 것도 이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또 시가지 한 복판을 흐르는 금호강은 자연하천 형태의 유일한 강으로 상류 영천댐이 세워진 후 수질개선의 뚜렷함이 나타나고 임고 그리고 양수교 주변은 이름모를 자생식물의 군락지로 식물 연구가들은 보고하고 있다.
이동혁 영천 약령시협의회장(48)은 "영천에는 시호, 둥굴레, 목과, 작약 등 일부 약초도 운주산과 보현산 주변에 소량 자생하고 있다."며 자생식물을 약초에 비유하기도 했다.
자생식물하면 일명 야생화로 불려 지기도 한다. 또 야생화는 대부분 약초로 쓰이기 때문에 약초라고 해도 같은 틀린 말은 아니다. 이 때문에 야생화 수집가들은 들과 산으로 다니면서 자생하는 야생초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장지수 시민기자

칡뿌리로 부농의 꿈을 이루다

수십년간 칡 채취…칡 판돈으로 사료비 충당

칡은 너무나 흔하여 그 존귀함을 우리는 모르고 살고 있으며 우리 산야에 골칫거리로만 생각하고 그의 가치의 약효는 다들 모르고 살고 있다.
영천시 고경면 차당리에 살고 있는 이수길(53세) 씨는 칡의 약용작용과 가치를 오래전에 인지하고 그 칡으로 자기의 꿈을 실현하는 사람이다. 현․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직과 한국 낙농자조금관리위원을 겸직하면서 부인 박노미(53세)와 2남1여를 둔 비교적 고수익(조수익 약3억, 순수익 1억 원 정도의 고수익)의 창출하는 부농이다. 이씨는 1989년 초부터 젖소송아지 3마리로 낙농을 시작하였는데 당시는 어려운 농촌 환경으로 축산을 시작하여도 사료비를 충당하기 어려웠다. 평소 즐겨 먹든 칡이 약이라는 사실을 문헌을 통해 알게 된 이 씨는 농한기에는 산에 가서 약초를 캐어 가용에 보태곤 했다. 부인 박노미 씨가 칡뿌리는 수량도 많이 나고 가격도 비싸니까(당시600g당 1,050원 했다고 함) 칡뿌리를 캐자고 제안해 그때부터 칡을 캐어 팔고 늘어나는 젖소의 사료비를 칡 판돈으로 충당한지 수 십 년 이였다고 한다. 당시 부부가 하루 작업하면 약100,000원정도였다고 한다.(당시 건설일용직 노임이 12,000원) 이 씨가 캔 가장 큰 칡뿌리는 디딜방아만한 크기라고 한다. 부부가 하루 종일 작업하여 지개로 한 번에 다 못 지고 두 번 나누어지고 온 일, 부인과 산에서 서로 헤어져 점심을 같이 못 먹고 허기진 사실, 산짐승(멧돼지)등을 만나 달아나 든 일 등 수많은 일들을 회상하며 미소 지어 보였다.
이 씨는 요즘 석류 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이 들어 있다고 알려진 식품들이 대박이라며 "폐경기 여성호르몬제 대신 식물성(에스트로겐)이 든 식품을 먹으면 화끈거리고 밤에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은 칡을 복용하며 완화 시킬 수 있다"면서 "칡은 숨은 진주다. 칡가루엔 에스트로겐 다이어트제인이 11g당 6.3g이나 들어 있다"고 말했다.
또 "동의보감에는 주독을 풀어준다"며 "숙취와 갈증을 덜어주는 칡차는 칡뿌리(30g)와 물 그리고 약간의 물만 준비하면 집에서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보통 굵기(팔뚝만한 것) 한 뿌리면 한 달 정도 복용할 수 있으니 누구나 산에 가서 채취한 다음 설어서 말려두고 상시 복용하면 좋은 것"이라고 했다.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최석영 교수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가장 많이 든 식품이 칡을 꼽는다. 칡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콩의 10배이며 석류는 아예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울러 이 씨는 대단한 칡의 예찬론자이며 무엇보다 칡뿌리로 인한 아직 미완성이지만 부농의 꿈(젖소 70여 마리, 포도2,000평, 수도작 및 밭작물2,500평)을 경영하며 낙농발전과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차곡차곡 실현시키며 아직도 부부는 시간이 나면 칡꽃으로 즙을 내어 차로 마시고 뿌리는 가루 내어 먹는다는 칡 예찬론자이다.

-신규덕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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