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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수능성적공개 교육계 술렁…찬반팽팽
찬성 '알권리 회복, 경쟁력 갖출 수 있는 기회' 반대 '학교․교사부담, 전임교육에 소홀할 듯'
2009년 10월 19일(월) 14:50 [영천시민신문]
 
지난 12일 2009학년도 수능성적이 공개되면서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영천지역도 2010학년도 수능시험을 한 달 앞두고 지난해 성적이 공개되면서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으며 각 학교마다 고교 신입생 유치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지역의 각 고등학교 수능성적을 알고자 조전혁 국회의원(한나라당. 인천남동 을구)에게 수능․학업성취도 원자료 공개를 요청했지만 원자료 공개에 대한 방침이 연구기관이나 대학교수 등 연구자에게 우선 제공한다는 이유로 아직 자료수집을 못한 상황이다.
이에 본사에서는 원자료 수집에 노력하고 2009학년도 수능성적 공개에 따른 지역 교육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 보았다. 대부분 실명을 꺼려 비실명으로 인터뷰 했으며 일선 교사들의 의견도 수렴되어 있다.

A교사 : 수능성적공개는 머리로는 찬성하지만 마음으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공개하면서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교사의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너무 크다. 성적에 따른 학교서열화가 생기면 학부모들은 모든 책임을 교사들에게 돌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B교장 : 글로벌 시대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공개가 먼저 되어야 한다. 두려움으로 인해 덮어두기만 한다는 교육발전 보다는 퇴보만 있을 것이다. 학교와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학부모들도 자녀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아픔이 있지만 교육발전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C교사 : 공개에는 찬성하지만 부분적으로 미흡하다. 공개를 한다면 공개방법과 범위가 문제다. 무작정 공개한다면 그 파장이 너무 크다. 충분히 고려해야만 한다. 언론에서 공개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일관성 있는 교육을 위해 조심스럽게 다가서야 한다.

D교사 : 학부모들과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있을 줄 모르나 입학사정관 제도 등 현재의 입시제도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자료가 각 대학으로 공개되면 등급의 의미가 없어지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게 된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학창시절 공부가 전부는 아닌데 전임교육에 소홀해 질 수 있다. 학업성취도평가의 경우 전국단위 평가에만 그친다고 했지만 결과에 따라 보이지 않는 상벌점이 주어지고 있다. 수능성적공개로 많은 여파가 있을 것이다.

E교육관계자 : 지난 10년 동안 교육평준화와 균등한 기회라는 명목으로 교육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정부가 바뀌면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교육의 도시라고 하지만 성적이 많이 하락한 것으로 안다. 영천도 하락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교육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

F학부모 : 아직 피부와 와 닿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공개해야하는 것 같다. 학교서열화 등 문제점을 말하지만 이것은 학교와 교사들의 책임회피다. 감추는 것보다 떳떳하게 공개하고 나은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적이 떨어져 부끄럽다는 생각보다 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G학교관계자 : 성적공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컸다. 공개를 하더라도 시기에 적절하지 못하다. 갑작스런 교육환경 변화로 교육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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