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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시장 활성화 대안없나
푸근한 인심․따뜻한 정이 경쟁력
2009년 10월 19일(월) 15:11 [영천시민신문]
 
1 영천공설시장의 현주소
2 공설시장 무엇이 문제인가
3 활성화 모색…선진지 탐방
① 경기도 포천 민속장
② 부산 국제시장
③ 안동 중앙 신시장
4 현대화사업의 허와 실

영천 공설시장은 예로부터 영남의 3대 5일장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잇따른 입점으로 재래시장은 침체를 거듭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위기의 재래시장을 구할 방법은 없을까. 본사에서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공설시장의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았다.

3. 활성화 모색…선진지 탐방 ③ 안동 중앙 신시장

푸근한 인심․따뜻한 정이 경쟁력
안동 중앙신시장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현대화 사업의 허와 실의 주제로 기획취재 마지막 지역으로 선택한 곳은 안동 중앙신시장.
안동 중앙 신시장은 재래시장에서 출발해 2004년 1차 환경개선사업 완료, 2008년 2차 환경개선사업완료 등 영천공설시장과 비슷한 형태의 재래시장이다.
안동 중앙신시장을 마지막 지역으로 선택하게 된 것은 영남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중소기업청과 여행사에서 안동지역의 관광지와 연계하여 시장투어를 상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날짜에 맞춰 시장상품 투어를 신청했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안동의 가장 큰 축제인 하회탈 축제가 무산되면서 시장투어도 자연적으로 자취를 감췄다. 할 수 없이 안동 중앙신시장을 다른 지역과 동일한 방법으로 직접 방문하여 취재를 시작했다.
중앙신시장은 새장터․신시장(신시장)이라 불리고 있으며, 안동시 옥야동에 위치하고 있다.
처음 시장은 서부동에 있었으나 1946년에 이곳으로 옮겨와서 안동지방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지방의 상업 중심지가 되고 있다.
중앙신시장은 1946년 7월 2일 경상북도로부터 상설시장 허가를 승인 받았다. 또 경상북도의 승인으로 점포 입주자에게 점포를 1974년 1월 27일에 매각하여 상설시장이 폐지되었다. 중앙신시장은 1974~1976(3개년)에 걸쳐 재건축 됐으며 지난 2004년과 2008년에 환경개선사업을 거친 뒤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영천과 비슷한 시기에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을 거쳤지만 규모 면에서는 영천보다 뒤처지는 느낌이다. 그러나 상가 수는 290여 개로 영천공설시장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의 지리적 여건을 보았을 때, 중앙신시장은 강변로와 화랑로 대안로 대신로를 통해 대구방향, 영덕, 영천, 예천, 영주방향 등으로의 쉬운 접근성을 가지고 안동도심 1㎞ 내에 시청을 비롯한 전화국, 경찰서, 은행 등의 주요 시설이 분포되어 있으며, 구시장 상권과 함께 안동 재래시장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중앙신시장은 통로를 기점으로 1공구에서 8공구로 나눠져 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영천의 돔배기처럼 문어로 알려져 있다.
중앙신시장 정경욱 사무장은 "1, 2차 환경개선사업은 마친 상태지만 아직 보완해야할 점이 많다. 경북북부의 관문인 안동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장날인 2, 7일에는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며 "현대화사업으로 상인들은 물론 고객들도 좋아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정 사무장은 또 "현재로 가장 큰 보완점으로 주차문제다. 현재 80대 가량의 주차공간이 있지만 많이 부족해 옥외주차장이 필수적이다."며 "2년전부터 중소기업청과 여행사에서 재래시장 투어를 했는데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3대째 중앙신시장에서 상업에 종사하는 신안젓갈 대표는 "우리 집에만 찾는 고객이 하루 60명가량이고 장날에는 배가 넘는다. 현대화사업으로 단점은 몰라도 깨끗해져 손님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신우리족발집을 운영하는 상인(여)은 "예전보다는 고객들이 줄어들었지만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현대화사업 장점으로는 깨끗해진 분위기와 정리된 상가가 가장 눈에 띄고 단점보다는 주차시설 등 보완해야할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명을 거부한 한 노점상은 "예전(현대화사업 전)이나 지금이나 매출은 비슷하거나 떨어지고 있다. 경기 탓인지 찾는 사람도 줄고 장날을 제외하고는 썰렁한 분위기다."며 "시장이 옛 명성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영천공설시장과 안동 중앙신시장은 겉모습만 비슷한 것이 아니라 상인들과 시민들이 속병을 하는 것도 비슷한 처지다.
영천공설시장은 마무리된 현대화사업을 기초로 고객확보와 명성회복에 노력하는 반면 중앙신시장은 주차시설 완비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막대한 예산에 비해 더디기 만한 활성화는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비슷한 환경이다.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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