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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래시장 활성화 대안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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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틈새시장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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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03일(화) 14:45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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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싣는 순서
1 영천공설시장의 현주소
2 공설시장 무엇이 문제인가
3 활성화 모색…선진지 탐방
① 경기도 포천 민속장
② 부산 국제시장
③ 안동 중앙 신시장
4 현대화사업의 허와 실
4 현대화사업의 허와 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발전기금으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허와 실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취재를 시작했다.
6회에 거쳐 보도되는 기획취재 가운데 선진지나 색다른 시장을 운영하는 곳을 찾아 3곳의 시장을 방문하도록 계획한 가운데 처음으로 경기도 포천 민속장을 방문했다.
포천 민속장. 강북 최고의 재래시장이자 독립된 5일장으로 전국 최대 규모라 선정하게 됐다.
독립된 5일장의 의미를 몰랐지만 포천을 방문하고 느낄 수 있었다. 시장의 상가가 없이 넓은 장소에서 장날만 장이 서는 것을 뜻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크다고 말하는 부산 국제시장을 택했다.
부산 국제시장은 예전의 명성이 퇴색했지만 상설시장으로 아직 전국에서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국제시장 주변의 상권이 활성화되고 부산 국제영화제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리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 시장의 가장 큰 적으로 여기던 대형마트 입점을 역전의 기회로 삼아 상인들이 단합하고 있다.
세 번째로 선택한 곳은 안동 중앙신시장.
중앙신시장은 영천 공설시장과 외형상 차이는 없지만 재래시장 투어를 한다기에 선택한 곳이다. 그러나 신종플루 영향으로 재래시장과 안동지역의 관광지를 연계한 투어가 없어져 아쉬움이 남는 취재였다.
이렇듯 지역의 시장마다 살아남기 위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기 위해 차별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럼 영천의 공설시장은 어디에 속할까? 2, 7일 장날은 있지만 재래시장이 아닌 대구 서문시장, 부산 국제시장처럼 상설시장에 속한다. 그러나 시민들과 고객들에게는 상설시장보다는 장날이 있는 재래시장으로 더욱 알려져 있다.
정확히 해석을 하자면 지금의 영천공설시장은 5일장이지만 재래시장도 아니고 상설시장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의 시장으로 과도기에 속해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재래시장과 상설시장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 새로운 틈새시장을 노린다면 영천공설시장의 입지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영천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주차장 입구이다.
대도시 시장의 경우 주차장 입구가 대로변에 위치해 출입이 수월하다. 물론 대형마트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영천공설시장은 주차장 입구가 시장 안에 위치해 주차장 이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공설시장의 한 상인은 "주차장 입구 때문에 말이 많았다. 주차장은 공설시장 현대화사업과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데 성급하게 선택한 것 같다."며 "주차장 입구를 대로변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상인 협조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둔 9월 말경 영천공설시장의 입구나 다름없는 영동교에서 영천역 구간이 6차선 확장공사가 완료되면서 개통됐다.
보기에는 시원하고 차량통행이 수월해 좋은 것 같지만 6차선 때문에 공설시장이 단절된 느낌이다.
영천공설시장은 4지구까지 현대화사업을 진행한 곳을 말하지만 하이마트, 예식장 등 공설시장 주변의 상권도 시장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는데 6차선이 개통되면서 상권분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차량통행이 수월할 것 같지만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공간을 만들고 장날이면 노점상들이 도로까지 점령해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이다.
공설시장 상인들은 "도로가 넓어지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 분간이 안 된다. 개통 전에는 도로가 확장되면 많은 고객들이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차이가 없다. 중앙분리대를 만들지 않았지만 완산동사무소 쪽에서 건너오기가 더 어려워진 것 같다"며 "다른 상설시장처럼 육교를 만들어 시장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영천공설시장과 함께 영천 한약재시장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영천 한약재시장은 전국 한약유통의 30%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대단하다. 그러나 수입한약재가 들어오면서 한약시장도 위축돼 예전처럼 전국의 한약재 상인들이 영천을 찾는 발길이 뜸해져 영천공설시장의 위축을 부채질하고 있다.
영천공설시장은 현대화사업을 거쳤지만 이렇듯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공설시장의 상가 가운데 효자품목과 그렇지 못한 품목의 차이가 확연하게 들어나고 있다.
앞으로 금호공설시장과 신녕공설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공설시장은 1955년 금호읍 교대리에 5,236㎡ 면적에 개설돼 5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대형할인마트 입점 등 재래시장이 침체기를 걸으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현대화 사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금호공설시장은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지방소도읍 육성사업에 선정돼 78억5천6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안동 중앙신시장처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주말 관광형 시장으로 준비하고 있다.
1957년 개설된 신녕공설시장은 신녕면 화성리 일대 8,575㎡에 위치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하는 거점면소재지 중신마을개발사업에 확정돼 사업비 50억3천9백만 원을 투입해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천공설시장은 현대화사업을 거쳐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금호와 신녕을 현대화 사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영천공설시장 현대화사업의 잘된 점과 미비한 부분을 세심히 살펴 앞으로 추진하는 금호와 신녕은 지역공설시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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