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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명물 찾아갑니다 22
타는데도 격이 있다
2009년 11월 16일(월) 14:04 [영천시민신문]
 
한 바퀴 자전거, 과전동 김종호 씨
보현산 등정이 목표

한 바퀴로 가는 독특한 자전거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긴장이 가득하다. 브레이크도 없다. 그렇다고 핸들은 또 있었던가?
지난 1일(일요일) 오전 시민운동장 뒤편 꽃동산 산책로에 한 남자가 바퀴가 한 개 뿐인 자전거를 타고 언덕길을 올라오자 산책 나온 시민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이들은 모두 신기함과 걱정 어린 눈으로 불안해하면서도 이내 박수를 보냈다.
영천시 과전동 조밭골이 고향인 김종호(44세)씨는 올해 3월부터 외바퀴 자전거를 타고 완산동 쓰레기매립장과 망정동 아파트단지 그리고 이곳 꽃동산과 시내 등을 활보하고 다니면서 시민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던 그가 2009년 1월 병원의사로부터 산악용자전거를 타 보면 어떻겠느냐는 말 한마디에 우연히 외발 자전거를 타게 되었고 채 6개월도 되지 않은 기간에 시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셈이다.
ꡒ아직 경력이 짧아 묘기나 신기한 기술을 부리지는 못하지만 몸의 균형과 일정 테크닉만 익히면 오히려 스피드가 있는 두발 자전거에 비해 더 안전합니다.ꡓ 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의 건강을 이유로 시작한 운동이 시민들의 시선과 볼거리 제공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감으로 다가온다며 인터뷰 요청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외발자전거는 서커스를 시작점으로 하여 2001년 7월부터 생활체육종목으로 등록을 마쳤으며 한국 외발자전거협회 등 전국에 무수히 많은 동호회가 만들어져 그 기술과 대회가 날로 진보하고 있다. 하지만 영천에서는 김 씨가 유일하다.
외발 자전거라고는 구경도 못했던 그가 한번 해 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고부터는 일단 자전거부터 먼저 구입을 해 일을 저질렀으나 실제 타 보려고 하니 타는 법을 배울 곳도 물어볼 곳도 없어 처음에는 많이 다치기도 하고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영천에서도 누군가 문의해오면 지도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다고 말한다.
"10일 정도면 초보자도 평탄 길은 탈 수 있는데, 영천에서도 함께 탈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김씨는 처음 자전거를 사는 비용 약10만원을 제외한 추가 경비가 들지 않는 경제적인 스포츠라면서 영천에도 외발자전거동호회가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또 김 씨는 "외발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는 달리 핸들이 없어 허리로 방향을 조절해야 하는 기술이 요구되지만 처음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는 몸의 홀로서기 균형만 잡히면 저절로 된다."면서 "무언가 불안하고 위험해 보일 것 같이 생각하는 일반 선입견을 버려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얼마 전 망정동에서 성내동 나루터길로 이사를 간 김 씨는 일주일에 4~5회 운동을 하고 있고 1회 운동에 매 2~3시간씩 다리 근육을 키우고 있으며 올해 안에 꼭 한번 보현산을 외발 자전거로 등정해 보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한편 전북 부안 보안초등학교(전교생 14명)와 경기도 화성 동탄초등학교(전교생 33명)는 어린 학생들에게 끈기와 강한 자신감 그리고 긍정적 학습효과 까지 있다며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과 체육시간을 통해 학생 모두에게 외발자전거를 가르치고 있고 1980년 이미 세계 외발자전거연맹(IUF)이 결성되어 현재 올림픽 정식종목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한국외발자전거협회(http://www.unicycle.or.kr)에서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또 초보자를 위한 교육에서부터 보급 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도전해 볼만한 스포츠로 기대 된다.
외발 자전거에 뜻이 있는 사람은 전화 010-9685-1223 으로 연락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장지수 시민기자

승마는 내 인생, 청통면 하상곤 씨
말지구력대회 최강자

네이버, 다음 등 컴퓨터 대형 검색 업체에 들어가 검색 단어 '하상곤'을 넣으면 바로 말지구력대회 최강자라며 대회 우승 장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영천에서 이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상곤 (50. 영천시승마연합회장, 청통면 축산업)은 80년대 초부터 말을 타기 시작해 말과 함께 생활(매일 아침저녁 말 타고 도로를 다님)하는 애마인으로 청통에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하 회장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2007년부터 생긴 말지구력대회(30km 부문) 이후다. 지구력 대회는 승마대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들, 보통 2~300명이 출전하는 대회다. 2007년 영천 대회에서 우승, 2008년 상주, 강원도 평창대회에서 우승, 2009년 영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해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다.
하 회장이 말을 처음 탈 때는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곤 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80년대 초반에는 말 한 마리 값이 3백만 원 정도했다. 당시 소 한 마리 값이 3~40만원에 거래됐다고 하는데, 가히 짐작이 간다.
어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대 초반에 이런 말을 타고 신녕 하양 등을 다녔으니 본인은 영웅심리가 작용해 어깨에 힘이 들어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90년 중반부터 사람들이 말을 차츰 타기 시작해 이제는 과거 보다 많아 졌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말 대중화는 승마대회 한 종목인 지구력대회가 생기고부터 훨씬 빨라졌다고 한다. 지구력대회는 상금 또한 탐난다. 개인전(3백만 원) 단체전(6백만 원) 우승 상금은 상당해 많은 애마인들이 선호하고 있는 종목이다.
하 회장은 "20여 년 동안 말 10여 마리를 바꿨다. 승마는 인간이 말과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를 얼마나 잘 아는 것, 즉 의사소통이다"면서 "2만 불 시대에 승마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영천시에서 추진하는 경마장 유치 뿐 아니라 승마공원 등 모든 말 산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기를 더해 영천이 말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다"고 했다.
하 회장은 또 "승마하는 사람 중에는 건강 상 내과 계통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모두 병을 치료했다"면서 "승마가 특히 내과 건강에는 최고다"는 것을 귀띔하기도 했다.
-정선득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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