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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돗물 공급 절반이 샌다
대구광역시 유수율제고 전국 최고
2009년 11월 16일(월) 14:07 [영천시민신문]
 
수돗물 누수에 대한 관심이 아직 미미하다. 전국적으로 수돗물 누수로 인해 빠지는 돈이 년 3500억 원(한나라당 이정현 의원, 환경부 자료) 이상이다. 지역 수돗물 누수도 예외는 아니다. 누수에 대한 대책 또한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른 변화가 없다. 수돗물 누수에 따른 낭비 금액과 누수 예방에 관한 대책을 이웃 자치단체를 찾아 5회에 걸쳐 살펴보고 영천시 수돗물 누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싣는 순서
1 영천시 상수도 기본현황과 누수종류
2 누수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절약방법
3 대구광역시, 대전시, 수자원공사의 유수율 제고방안
4 의성군과 영주시 누수원인과 대책
5 영천시 누수대책방향 제시와 전략

3 대구광역시, 대전시, 수자원공사의 유수율 제고방안

대구광역시 유수율제고 전국 최고

-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 상수도 정책(원수는 대부분 낙동강)은 소도시처럼 댐, 하천이 있어 수자원이 풍부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 2003년부터 본격 누수 예방활동과 유수율(물값 부과대상 수돗물) 제고 활동에 예산을 투입하고 직원들을 현장에서 상주하다시피 해 과거(2000년) 보다 유수율 10%를 향상시켜 지금은 수자원이 풍부해, 지난 8월말 하루 30만 톤을 공급하는 두류정수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또 내년부터는 경산에 하루 5만 톤 공급한다는 양해각서까지 체결했다.
경산시 하루 5만 톤 공급량은 영천시 하루 량과 맞먹는 것인데, 현재 공사 중인 영천시 통합정수장 건립 예산 약 5백41억 원(2000년 계획, 시간이 갈수록 예산이 늘어남)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경산시는 5~6백억 원의 통합정수장 건립 예산을 들이지 않아도 일 5만 톤을 시민들이 먹을 수 있으며, 대구시 수성구 고산정수장(정수시설 일 30만 톤)에서 수도관만 연결하면 경산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다.
이는 단순 계산해도 대구시와 경산시의 양해각서는 5백억 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나타냈으며, 늦은 감이 있으나 영천시도 경산처럼 대구시와 수돗물 먹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수도관만 고산에서 연결해 오면 건립 예산 뿐 아니라 유지 및 관리하는 예산까지 엄청난 예산을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됐다.
대구광역시 상수도 현황과 유수율 제고 사업 형태를 살펴본다.
급수인구 2백50만6천명, 보급률은 99.7%, 하루 생산량은 94만2천 톤, 6개 정수장에서 하루 1백64만 톤 정수, 상수도관 7,479km, 배수지 44개소, 가압장 58개소, 검침급수전 26만3천전.
유수율을 보면 2000년 전후를 기준으로 하면 76%~79%, 매년 1% 또는 0.5%씩 상승하다 유수율 제고를 본격적으로 실시한 2003년(이전에도 꾸준히 해왔음)부터는 82.0%로 급격히 높아져 매년 1%씩 상승하고 있으며, 07년 08년에는 86.1%, 86.2%를 보이고 있으며, 09년 8월말 87.2%, 11월 9일 현재 유수율은 87.18%를 가리키고 있었다.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대구시의 우수한 유수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90년대 말부터 검침 확인, 휴대용 탐사장비, 누수통제 기법 개발, 구역별 유수율 목표 달성, 전산화 기초 작업 등 수많은 방법과 인력을 동원해 누수를 잡아내고 유수율을 높여 왔으며, 2001년부터는 컴퓨터 프로그램화를 통한 전 구역 통제 방법을 찾아 인력과 예산을 투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들어간 인력과 예산은 엄청나다. 서울시가 최근 몇 년간 유수율 제고에 2천억 원을 투자해 전국 최고의 유수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 보다 적은 금액이나 투자와 노력면에서는 2천억 원 못지않은 자부심을 가진다고 대구시 상수도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유수율 제고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상수도관망 통제 시스템을 간략히 소개하면 상수도 공급 지역을 대블럭(9개소), 중블럭(219개소 미완공포함), 소블럭(550개소 미완공포함)으로 구분하고 구역별 유량계, 밸브를 모두 설치했다.
대블럭은 정수장별, 중블럭은 수도 2천~5천전, 소블럭은 수도 5백~1천전으로 나눴다.
아직 중블럭과 소블럭에는 미완공 시설이 많다. 이는 2016년까지 5백억 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모구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이 완공된 블록만 보더라도 컴퓨터로 물의 흐름, 속도, 압력, 수질, 전기 등 물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살필 수 있기에 누수도 꼼짝 못한다.
실례로 대구시 동구 A동 어느 지역의 물 흐름 량이 이상하면 ꡐ누수예상지역ꡑ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이곳을 물사용이 가장 적은 야간에 계속 감시하면 누수 확인 및 지점을 정확히 찾아낸다.(가장 찾기 힘든 누수 관에서 바로 하수도에 흘러들어가는 물까지 찾아낸다)
누수 수선을 완료하면 정상 흐름이 화면에 나타난다. 실지 놀라운 수도관망 시스템이었다.
이런 노력으로 2000년 유수율 77.3% 당시 년 4억1천3백만 톤을 공급했는데, 2008년 유수율 86.2%, 년 3억4천5백만 톤을 공급해 년 6천8백만 톤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수도 물값 생산원가 톤당 572원(영천 1,514원), 톤당 물값 493원(영천 716원)에 적용하면 생산원가 대비 389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누수방지과에서는 이것도 만족하지 못하고 유수율 90% 이상 목표를 두고 용역 구역 책임제(유수율을 목표치까지 올려야 돈을 받는 것), 사업소별 목표치 달성, 중․소블럭 구축 예산확보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바람에 누수방지과 양봉길 과장은 지난 5일 제주도에서 환경부 주최로 열린 상하수도 정보화 및 자동화 연찬회 강사로 나서 강의 하는 등 여러 곳에서 강의 요청이 밀려들고 있으며, 여수와 광주 등지에서는 상수도사업본부를 직접 견학 하는 등 견학도 늘어나고 있다.
이곳에 5년가량 근무한 양 과장은 "누수 찾으려고 현장을 다니던 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 조금만 신경 쓰면 누수를 줄일 수 있으나 이는 그 지역 실정에 따라 많이 다르다"면서 "대구시의 상수도 유수율 제고 시스템은 누가 찾아 와도 공개한다. 유수율 제고는 서울 다음으로 자신 있다. 인력, 장비, 사업비 등이 언제나 함께 수반돼야 하므로 어려운 것이지만 선진국 수준(90%이상)을 위해 매일 긴장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군위군
군위군 상수도는 규모면에서는 아주 작다.
하루 공급량이 5,300톤, 월 16만 톤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급률은 60%다.
군 지역으로는 유수율이 82% 되는 곳은 없다.(유수율 82%, 누수율 12.3%, 2007년 통계자료) 유수율이 상당히 높은 이유는 농어촌 개발 사업 덕으로 면 지역 상, 하수관을 거의 교체했다. 2005년 이전에는 유수율이 상당히 낮았다. 2007년에 군위로선 큰 예산 10억 원을 투자해 노후관 개량 사업을 많이 했다. 08년에도 약 3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다소 적은 1억9천만 원을 투자했다.
누수와 유수율 제고는 상수도 면적과 보급량과는 무관하다. 군위군 상수도 김상태 담당은 "환경부에서도 신경 쓰고 있는 만큼 군위도 유수율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누수 탐지 고가 장비 도입 등 유수율 제고와 내년 예산 확보로 노후관 교체, 수도관 유지 및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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