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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눈물
국정 및 국민의 공동 관심사 세종시 건설
2009년 11월 23일(월) 16:14 [영천시민신문]
 
최초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계획은 대선때 약속한 당의 후보가 충청지역 정서를 안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 히든카드였다. 지금 대한민국의 국정 및 국민의 공동 관심사는 세종시 건설이라는 한 곳에 모여 있다.
핵심은 한나라당에서 내놓은 수정론과 야당에서는 계획한 원안대로를 부르짖고 한라나당 내 친박계라는 작지 않은 축(홍사덕 6선 외 59명)의 차돌같은 덩이의 입김도 원안대로라는 쪽이 국민들과의 약속이라며 원안쪽의 손을 확실히 들었다.
필요충분 조건의 공통분모 추출을 세종시에서 검출하기 위하여 여․야와 여속의 천이와 친박간에 대립각을 이유있게 세우고 나왔다. 진실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업과 후일 이 나라의 위상에 대하여 깊은 사유속에 정치적 논리와 경제적 논리의 검들이 부딪힌 것이다. 어디쯤에서 객관적 잣대의 합리성으로 원안과 수정안의 경계의 벽이 허물어 질까.
여권내에서의 시누이와 올케의 다툼은 결코 당을 위함도 국민을 위한 것도 아니면서 정치라는 틀이니까 그렇게 꼬이고 짜여진 것일까.
국민과의 약속이며 원칙을 사수하는 박 전대표는 전혀 차기의 표와는 무관하다는 반응과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있는대로 다 했다는 것이다. 원안대로이거나 수정을 하거나 관계없이 세종시 건설은 후일 역사의 저편에서 원하지 안한 임신으로 무거운 산고끝에 태생된 도시로 기록될 것이다.
논란의 벌판 위에는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대표, 정운찬 총리가 초겨울의 스산함과 같은 분위기로 광야를 헤매이며 소통의 틀을 옥죄어 두 분의 정씨는 궐 밖 공주의 눈치와 궁궐안 왕의 심기를 챙기는데 피곤함이 누적된 상태이다.
외로워도 공주는 남정네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원칙과 소신은 국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손댈 수 없다고 한다.
에이스 정총리의 강속구를 그대로 받아 친 공주의 공은 아치를 그리며 시원스레 관중석으로 올려버리자 구원투수 정몽준 대표의 커브와 포커볼도 먹혀들지 않자 민간합동위원회 16명으로 그물을 다시 짰다.
이회창, 정세균, 강기갑 등의 정객들도 공주의 눈치를 살피며 항상 전투태세에서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선거득표 전략과 정치 논리에서 정객의 술수에 의해 태생되었다면 적자와 서자의 구분엔 의미가 없다.
행정운영을 서울과 대전, 과천, 세종시로 나눠 놓을때 따르는 비효율성과 부수적으로 쏟아내는 약간의 낭비는 있을 수 있고 또 대안의 무기는 국토의 고른 평형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정부종합청사와 과천, 대전에서 새로운 세종시 건설은 사실상 천도(遷都)에 가깝다. 아니면 원안대로라면 천도일까.
지금 청풍명월의 땅 위로 초겨울의 바람이 운다. 수정불가피론에 투영된 정객들의 초상들이 얼른거린다.
궐밖 공주의 원안대로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못해요 빗장을 풀고 국가도 충청도민도 여타의 이나라 백성들도 모두가 인정하는 수정호에서 같이 타고 출발합시다 하는 소리가 들린다.
공주는 결코 아니라고 고개를 젓는다. 정치의 바다에서 일찍 홀아버지를 도우며 고기잡이를 배운 공주지만 지금 만큼 정치의 바다가 새롭게 느껴지며 무섭고 같은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온 어부들이 밉다는 생각에 삶의 존재에 회의를 느낀다.
다시 한번 공주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권력이 무엇인지 공주의 눈가엔 이슬이 맺혔다.

영남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김대환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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