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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돗물 공급 절반이 샌다 … "11억 투자 연간 76억 절감 효과"
5 영천시 누수대책방향 제시와 전략
2009년 11월 30일(월) 15:59 [영천시민신문]
 
수돗물 누수에 대한 관심이 아직 미미하다. 전국적으로 수돗물 누수로 인해 빠지는 돈이 년 3500억 원(한나라당 이정현 의원, 환경부 자료) 이상이다. 지역 수돗물 누수도 예외는 아니다. 누수에 대한 대책 또한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른 변화가 없다. 수돗물 누수에 따른 낭비 금액과 누수 예방에 관한 대책을 이웃 자치단체를 찾아 5회에 걸쳐 살펴보고 영천시 수돗물 누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싣는 순서
1 영천시 상수도 기본현황과 누수종류
2 누수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절약방법
3 대구광역시, 대전시, 수자원공사의 유수율 제고방안
4 의성군과 영주시 누수원인과 대책
5 영천시 누수대책방향 제시와 전략

5 영천시 누수대책방향 제시와 전략

단체장 의지․시의회 인식 '모범'
3개월만에 유수율 20% 향상

ⓒ 영천시민뉴스

안동시, 누수전담팀 운영
안동시의 누수 관리는 특별한 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면적이 넓고 수도가 많이 보급돼, 영천과 경주와 비슷한 상황이나 유수율 80%(2007년 환경부 자료)을 자랑하고 있다.
안동시의 누수 관리는 첫째 누수수리 전담반이 있다. 전담반은 차에 대부분의 부품을 가지고 다니며 간단한 누수는 현장에서 직원들이 바로 수선한다고 한다.
둘째는 10년 전부터 작은 관은 모두 스텐 관으로 교체했다는 것과 노후 계량기까지 무료로 교체해 준다는 것이다. 셋째는 도면관리다. 아주 오래전 것은 아니나 5년 전 설계는 용량을 축소해 간단한 부분은 저장해 두고 도면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검침인데, 검침에 대해 상세한 설명은 없었으나 10년 전 기존 직원들이 하던 것을 시설공단에서 맡아 철저한 검침(검침원 14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수율이 타 지역 보다 높아 의성에 하루 15,000톤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5개 정수장중 3개를 통합해 현재는 2개만 운영, 나머지 인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다.
안동시 수도사업소 박기홍 급수담당 "현재는 유수율이 80%보다 낮으나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정수장 통합, 의성군 물 공급 등 장점이 많다"면서 "누수 예방에는 전담팀 운영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화에 대해서는 "우리도 10년 전에 검토하고 일부 시험 운영했으나 블록 끝부분이 압력이 낮아 원활한 공급이 안됐다. 이런 이유로 블록화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누수 예방 포상금 제도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누수 신고자 도서상품권 전달을 시행했으나 활성화가 되지 않아 폐지했다"면서 "활성화만 기하면 포상제도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영주시, 유수율 매년 상승
영주시 수도는 영천시 수도 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작은 규모다.
하루 공급량은 27,000톤이며, 급수 인구는 영천 보다 7천명 많은 9만2천명이다.
2007년 환경부 자료에는 영주시 누수율 40.7%를 나타내 그야말로 절반은 샌다는 것이다.
이것을 3-4년 전부터 노후관 교체와 신설공사(40%)를 통해 유수율을 높여, 지난해부터 유수율이 조금씩 올라간다고 했다.
영주시 수도사업소 상수도담당 부서에서는 "누수 탐사, 수리 등에 예산을 투자,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높아졌다. 특별한 누수 대책이 없으므로 취재는 정중히 사절한다"고 설명해 상세한 것은 듣지 못했다.

영천시, 유수율 20%향상
영천시의 누수 예방활동 및 유수율 향상 정책은 지난해까지 뒷전으로 밀려 있었으나 올해 11억 원의 누수 탐사 예산이 배정, 금호읍과 영천시 일원을 탐사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2억 원을 들여 신녕 화산 청통 지역을 누수 탐사하고 유수율을 탐사전 40% 이던 것이 71%까지 향상시켰으며, 올해는 이 보다 약간 떨어진 64%(신녕 등 3개 지역만)를 보이고 있다.
탐사했다고 유수율이 향상 되는 것은 확실하나 이를 계속 유지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누수 탐사와 응급 복구 전담팀 운영이 필수적이다.
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8월말부터 현장 누수 탐사와 동시에 누수 수선을 완료(공정40%)해 영천시내 유수율이 탐사전 53%에서 73%(11월 20일 기준)로 향상, 놀라울 정도의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20%만 향상된 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7월말 생산량 28,500톤(하루, 생산원가 톤당 1514원 적용하면 4천300백만 원) 이던 것이 11월 20일 기준 생산량은 20,537톤(하루, 3천100만원)으로 하루 1천200백만 원의 금액이 줄어들었으며, 요금 징수도 늘어났다.
11억 원의 누수 탐사 용역(누수 찾기, 막기, 수리까지 포함)은 현재 40%의 완공 공정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 4월말 모두 완공하면 영천시 전체 유수율이 현재보다 22% 향상되고 유수율이 높아지면 당연히 생산원가는 떨어지고 요금 징수도 더 된다. 연간 76억여원의 효과다. 기업으로 치자면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올리는 셈이다.
올해 누수에 대한 큰 예산 지원은 단체장의 의지와 시의회의 인식이 없었으면 불가능한데, 이런 면에서는 영천시는 모범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영천시와 비슷하거나 영천시 보다 좀 낳은 곳은 유수율제고 사업에 40억~100억 원(블록화 사업 예산 제외, 천안시 44억, 남양주 100억, 양구군 7억, 밀양시 83억)의 예산을 투자하는 곳도 있다는 것을 보면 영천시의 알찬 운영은 모범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내년 4월 누수 용역 완료 후다. 전담팀이 없어 목표 유수율 72%를 계속 유지해 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전담팀 구성으로 이를 유지해야 한다.
유수율 10%만 향상시켜도 년 44억 원(생산원가 기준)의 예산이 절감된다. 44억 원을 감안하더라도 전담팀 구성은 당연하다.
다음으로 구역별 목표 유수율제, 부실시공 방지(철저한 준공검사), 설계도면 관리(용량을 축소하고 간단한 것이라도 저장 보관해 몇 해가 지나도 현장에 가면 도면을 보고 누수 수선 등을 하는 것), 효과적인 검침 확인 방법 등만 개선해도 지금 보다 훨씬 높은 유수율과 물값 징수 금액이 높아질 것이다.
이는 경영의 최고 목표라 할 수 있다. 큰 회사만 경영이 아니라 수도 행정도 경영이다. 누수 예방으로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유수율이 높으면 물값 징수 금액도 높아지는 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는 물값을 인하시키는 혜택이 돌아가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또 시민들에 누수 신고 포상금 제도 설문조사 결과 196명(300명중, 597호 기획기사 2회째 보도)이 적극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감안할시 누수 신고 후 도서상품권 또는 쓰레기봉투 지급 등도 검토해 볼 만하다.
영천시 상수도사업소 정해경 소장은 "누수 탐사 예산 지원으로 효과적인 과업을 달성하고 있는 만큼 생산 원가를 절감해 시민들에 양질의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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