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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날짜 지났는데… 현수막은 그대로
행사 끝난 현수막 곳곳 방치. 행정기관 '불법게시' 묵인
2010년 02월 01일(월) 13:55 [영천시민신문]
 
지역의 관공서와 공공기관에서 홍보 및 캠페인을 위한 현수막을 불법으로 마구 부착해 법을 준수해야 할 행정기관이 오히려 법을 어기는 것으로 지적됐다.
여기에 행사날짜가 지난 현수막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행정전용 게시대에는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전국학생탁구대회 현수막조차도 회수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행정을 비난하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열린 청소년태권도대회(1월10일 종료), 희망근로 모집(1월22일 종료), 무료영화홍보(1월24일 종료), 농업인실용교육(1월26일 종료), 각종 단체 행사홍보 등 현수막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일부 단체에서도 모임 및 행사개최를 알리기 위해 게시대가 아닌 장소에 불법으로 행사현수막을 내걸었지만 행사기간이 지나도 그대로 내버려두는 경우도 많았다.
한 단체 사무국 관계자는 󰡒행사는 끝났지만 아무도 손대지 않는다면 홍보차원에서 계속 걸어둘 생각이었는데, 일부회원들이 시기 지난 현수막은 보기에도 좋지 않다고 항의해 회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체는 󰡒시에서 불법 게시된 현수막은 일괄 적으로 회수해 간다. 행사를 치르고 난 뒤 여러 가지 업무를 정리하다 미처 챙기지 못했다󰡓며 󰡒불법으로 게시하여 미관을 해치는 만큼 행사 후에는 반드시 자체적으로 회수하는 것이 좋겠다󰡓고 늦게나마 회수할 의지를 밝혔다.
주로 시야가 넓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교차로 주변으로 불법게시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도시미관을 어지럽히고 있다.
한 제보자는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크기도 제각각으로 걸려 있어 홍보효과 보다는 오히려 혼란스러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어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각종 불법게시 중에는 행정기관에서 게시한 현수막도 한 몫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외동 상가주민은 󰡒개인 영업점 홍보를 위해 불법으로 현수막을 걸어둔 것도 잘못이지만 그것을 떼어내고 수거해가는 행정기관이 같은 장소에 불법으로 현수막을 내걸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며 󰡒왼손과 오른손이 하는 일이 너무 상반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실제 최근에 영천시에서 행정인턴을 공고하는 현수막을 내걸면서 시가지 주요 교차로 인근에 대부분 불법으로 게시 해놓고 모집기간이 끝났는데도 회수조차 하지 않아 시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에 이에 담당부서인 도시주택과 관계자는 󰡒불법 게시된 현수막 철거는 지금까지 담당직원과 공익요원 인력을 비롯한 읍면동담당자들이 업무를 맡고 있는데, 현재는 공익요원들이 없어 부족한 인력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행정기관에서 불법 게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철거작업 시 모든 불법현수막은 일괄적으로 철거한다󰡓고 해명했다.
또, 관계자는 󰡒지역 내 8개의 행정전용 게시대가 설치돼 있다. 시기가 지난 홍보현수막에서 대해서도 (오랜기간 걸려 있는) 그런 경우가 가끔씩 있는데 그때 그때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미관을 밝게 살리고 시간적 흐름에 발 맞추기 위해 민․관이 노력해야할 의무가 과제로 남았다.
이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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