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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폐차장 발 디딜 틈 없다
2009년 폐차율 30% 증가
2010년 02월 16일(화) 15:59 [영천시민신문]
 

↑↑ 아파트처럼 층을 이루는 폐차.
ⓒ 영천시민뉴스

↑↑ 대형 압축기에 몸체가 들어갔다 나오면서 차가 납작해진 모습.
ⓒ 영천시민뉴스

↑↑ 차들이 2층 3층으로 쌓여 생을 마감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영천시민뉴스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노후차량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제도로 인해 폐차장에는 수명을 다한 차들이 발 디딜 틈이 없다.
이와 함께 영천에서도 예년에 비해 약 30%가 많은 4986대(영천시 자동차 등록부서 자료)가 2009년에 폐차했다.
이 바람에 폐차장에는 밀려드는 차들로 인해 정신없는 한해였다.
영천의 대표적인 폐차장인 영천종합폐차장과 영남종합폐차장을 둘러봤다.
폐차장 대표는 󰡒지난해 폐차 수는 예년에 비해 약 40%가 증가했다. 폐차장 업이 지난해에는 괜찮은 해였다. 08년에는 고철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폐차하는 차들이 많았는데, 그해 보다 세금 감면으로 지난해가 훨씬 많았다󰡓면서 󰡒그러나 설정이나 담보가 남아 있는 차들도 많이 들어와 있는데, 이들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자리를 많이 차지해도 손도 못되는 입장이다. 이런 점을 행정에서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10년 이상 노후차량 폐차하고 새 차를 구입하면 세금감면(취득세 등록세)하는 조치가 시행되면서 폐차장이 가장 호황을 누렸다고 자동차 관계자들은 말했다.
전국적인 폐차 통계를 보면(한국자동차 폐차업협회 자료) 08년 보다 8.6% 늘어난 71만1300대가 폐차했다. 09년 차종별로는 승용차 54만9천대, 화물차 11만 2백대, 승합차 4만9천6백대 순.
폐차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인생과 똑 같은 면을 볼 수 있었다.
출고되면 출생신고 하듯 번호판을 받아 잘나가는 인생처럼 󰡐생생󰡑 달린다. 시간이 지나면 시름시름 문제도 발생해 병원에도 가고 사고도 친다.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생같이 몇 번 더 병원을 오고 가면서 안간힘을 다한다. 이런 일상을 반복하다 어느 날 생을 마감하기 위해 폐차장에 들어온다. 이곳저곳 분해되고 몸체는 대형 압축기에 들어간다. 마치 인생이 땅속으로 가듯이.

김영철 기자. 김병우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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