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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눈물
 
2010년 03월 02일(화) 09:15 [영천시민신문]
 
1980년대 일본은 일본식 제조업의 철학인 ꡐ모느즈쿠리ꡑ(일본 전통의 장인정신으로 정교한 물건을 만드는 뜻)를 뒤로 하며 세계화에 무조건 도전하고 보자는 식으로 어깨를 넓히며 뛰어 들었다.
우리 몸엔 우리 것 신토불이가 최고이며 세계의 벽을 넘어서도 우리 것을 우리 식과 우리 것이 바로 한국것이며 우리 것을 가장 크게 세계 속에서 우리 것으로 심자는 것이 우리의 글로벌 철학이다.
잘 나가던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사태가 엄청난 파고의 길 속으로 휩싸였다. 2차 대전이 종료된 후 예측을 불허하며 일본은 무서운 속도로 재건하고 일본의 기업들이 새롭게 회생하였다. 회생의 관건은 일본인이 갖고 있던 무서운 장인정신의 본능과 일류 기술자들의 대량 확보이었다.
그러면서 또 무서운 힘을 실용성과 인간편의주의에 따른 축소지향의 문화와 모방기술이었다.
미국과 유럽의 유명 전자회사에서 사과궤짝 반 정도 크기의 50~60년대 라디오 제품을 소니와 산요 내쇼날 등의 회사에서는 담배갑 크기와 현재 휴대폰 크기로 압축할 수 있었던 기술이 바로 트랜지스터 라디오라는 제2세대의 전자제품으로 세계 전자제품 시장을 압도하였다.
도요타의 이번 리콜 사태와 일본의 자동차 시장의 자존심은 도매값으로 추락하였다.
무조건 외국기업을 잡기 위하여 무리한 수를 둔 것이 자책점이 되어 화인으로 변한 것이다.
무조건 잡고 보자는 계산의 결과는 ꡐ양적 경쟁의 화ꡑ라는 부작용을 낳고 말았다.
도요타는 계열사에 대하여 기술과 자금지원을 줄이며 원가 절감이라는 기업의 쉼을 압박하면서 해외 부품업체의 하청비중을 높이며 그 좋던 자기네의 기업정신을 잠들게 하면서 도요타 다움을 잊은 순간 눈가엔 뜨거운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상대의 실수는 곧 나의 행복이 되는 것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외면할 수 없는 기업정서의 현실이다.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는 도요타를 자사차로 바꾸는 고객에게 많은 혜택의 문을 열었다.
대규모 리콜에 대한 국가간 느낌의 온도차는 다소 있지만 지켜보는 우리로서는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었다.
우리 속담에 참새가 황새따라 가려다 다리 찢어진다는 말이 맞는 것이다.
자기네의 고유 기업 철학과 장인 정신을 매어둔 채 서양 기업을 무조건 따라가 잡고 보자는 식은 곧바로 양적 경쟁이 난산하는 추락의 사태를 빚고 말았다.
도요타는 지금 회한의 눈물을 뜨겁게 흘리고 있다.
자기네 제조업 철학인 대량생산보다는 품질우선이었는데 품질우선의 끈이 느슨해지고 박자를 놓치자 대규모의 리콜 사태가 일파만파로 춤을 추었다.
구두 짚는 일을 대(代)물림 하고 우동국물의 고유한 맛을 3대째 전해내려 가는 일본사람들의 정신이 이번 사건으로 재조명 하고 점검하는 계기는 되었다.
우리도 강 건너 불 구경으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무분별한 해외의 현지 생산과 시장 개척을 심도있게 생각하여야 한다.
일부 중소기업인들 중국을 비롯하여 해외 시장에서 눈물 흘린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다.
일본이 어떤 나라이며 일본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라 해도 세계화에 무조건 도전하고 보자는 식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되는 교훈을 보았다.
도요타의 눈물은 일본인의 눈물이며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적인 눈물의 본보기가 될 것 이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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