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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 혈중 수은농도 과다 … 돔배기가 원인?
ꡐ전국 평균보다 높다ꡑ 특산물 위상 ꡐ흔들ꡑ 영천시, 환경부에 심층 정밀조사 요구
2010년 03월 08일(월) 10:58 [영천시민신문]
 
돔배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메틸수은이 검출된데 이어 지역민의 혈중 수은농도가 전국 평균의 7배 높게 나온 것은 돔배기가 원인이라는 방송보도까지 나오면서 지역 상권과 시민의 건강권이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혈중수은농도 과다문제에 돔배기가 지목된 것은 영천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꼽히는 돔배기(상어고기)의 위상이 크게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어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지역민들은 이번 돔배기 사건에 대한 근심과 우려를 표시하고 다각적인 심층정밀조사를 요구하며 향후 진행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식품의약품 안정청은 지난달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지역에 판매되는 제수용 돔배기(귀상어 고기) 11건을 검사한 결과 메틸수은이 기준치(1ppm)를 초과 검출된 4개 제품의 유통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메틸수은은 수은의 일종으로 장기섭취 시 수은중독(미나마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회수 조치된 돔배기는 대구와 부산지역에 위치한 제조 수입업체이며 원산지는 원양과 대만산이다.
식약청은 ꡒ동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 특히 임산부나 어린이는 섭취하지 말라ꡓ며 ꡒ국립수산물품질검역원에 수입단계 메틸수은 검사를 강화를 요청했다ꡓ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의 모 방송에서 영천지역 주민들의 혈중 수은농도가 비이상적으로 높은 것은 영남지방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리는 돔배기가 원인이라는 환경부의 용역에 의한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2007년 실시된 신녕지역 실태조사에서 혈중 수은농도가 26.7로 전국평균(3.8)의 7배 높게 나왔고 2008년 조사에서 서부동이 전국최고를 기록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지역주민 반응은
시민 권병채 씨는 시청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ꡒ영남지역 특히 군위, 영천지역 사람들이 돔배기를 먹기 때문에 수은 축적이 많다는 것은 한마디로 실소 할 일이다.ꡓ며 ꡒ우리가 먹고 있는 돔배기는 이미 식약청에서 부산세관을 통관 할 때 수은 검사를 하여 국내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은 함량이 초과될 경우는 통관이 금지되어 원산지로 반품 조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ꡓ고 주장했다.
그리고 ꡒ특정 지역 사람들이 돔배기를 섭취하였기 때문에 수은 축적이 많다는 결론을 내린다면 그래서 다른 요인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덮어 버린다면 그 지역 주민들은 정말로 심각한 피해를 본다ꡓ면서 ꡒ돔배기가 과연 주민들의 수은 과다 축적의 주범이 되는 것인지 진실을 밝혀야 한다.ꡓ고 주장했다.
노주영 씨는 ꡒ미량의 수은이라면 어디든 있다고 들었다. 그 때문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영천돔배기를 그렇게 만든다는 것은 좀 이치에 어긋난다.ꡓ고 거들었다.

◇명품사업 어떻게 되나
영천시는 지난해 한방돔배기의 제조법 확립과 시제품제작을 목적으로 총6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대구가톨릭대학교 해양바이오산업연구센터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지난 2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방돔배기의 제조와 혈행개선과 기능성검증에 대한 용역결과에 대한 발표회까지 모두 마쳤다. 한방돔배기는 기존 돔배기에 산삼추출액을 분무하는 방식으로 도포해 만들며 현재 시제품이 나온 상태에서 수은 문제가 불거지자 크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ꡒ지역민들의 혈중 수은농도가 높게 나온 원인이 돔배기라는 주장은 추정에 불과하다ꡓ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리고 ꡒ해방이후 지금까지 지역민들의 제사상에 올랐는데 아직까지 수은중독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ꡓ며 조사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뒤 ꡒ과학적 근거나 데이터가 나와야 대책을 수립할 것이 아니냐.ꡓ는 반응이다.

◇대책은 없나
시는 지난 4일 환경부에서 경북도를 비롯해 10여개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ꡐ수은노출관련 관계기관회의ꡑ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영천시 공무원들은 다각적인 추가정밀조사와 연구를 강력히 요구했다.
섣부른 발표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고 자칫 돔배기 시장 전체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매년 3~5회 가량 제사를 지내는데 대부분 이 경우에만 돔배기를 섭취하는데 지금까지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정밀조사를 요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시 관계자는 ꡒ마치 돔배기가 주범인양 하는 것은 잘못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고 환경부에서는 추가정밀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ꡓ며 ꡒ식약청에 대서도 안전성검사를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ꡓ고 설명했다.
현재 영천전통시장에는 22개 돔배기 판매업소에서 연간 200여 톤 가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거래금액은 20~3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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