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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봉사로 민원 해결한 집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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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5월 10일(월) 13:59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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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하고 고요한 적막을 깨고 영천우체국장(국장 장종천)실에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옛 체신의 날인 지난달 22일 유선을 타고 통상적인 민원과는 사뭇 다른 전화 1통이 걸려왔다.
우편물 배달관련, 직원 불친절, 요금 이의제기 등이 주종을 이루는데 반하여 강아지 4마리를 잃어 버렸다는 청통 모지역의 김모(69)씨의 신고 전화였다.
밭에서 들일을 하였는데 큰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할 때 빨간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집에 와보니 강아지 네 마리가 흔적 없이 사라졌다는 내용이다.
새 우체국 집배원 이외는 어느 누구도 다녀 간 사람이 없으니 강아지를 돌려달라. 돌려주지 않으면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하자 집안에서 찾아보고 우체국 외근직원에게도 확인하여 처리하겠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담당 외근직원 이상일 집배원은 자기 집에도 개가 몇 마리나 있어 사육에 신경이 쓰이며 이륜차 적재함에 소포며 우편물이 가득한데 강아지 네 마리를 어디다 싣겠냐며 황당해 하면서도 몸에 밴 친절을 잊지 않았다.
민원해결은 해야 하고 적절한 방법을 생각하며 민원인을 진정시키던 중 강아지가 놀라 구석에 숨어 있는 것을 찾은 민원인은 죄송하다는 말을 연거푸 전화로 사과를 해 왔다.
장종천 우체국장은 "어린 예쁜 강아지가 눈에 밟혀 잠깐이나마 이성을 잃고 그럴 수도 있다고 얘기를 해 준뒤 우체국에서 하는 일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앞으로도 우리 우체국을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원인 김 씨는 매실을 수확하면 택배요금에 관계없이 반드시 우체국택배를 이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선득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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