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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봉사단체 찾아갑니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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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월 07일(월) 12:15 [영천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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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 어깨춤으로 봉사해요’
영천전통국악봉사회
영천에 특이한 봉사단체가 생겼다.
예술인들로 구성되어 봉사하는 영천전통국악봉사회가 회원 20여명으로 2010년 2월 발족하여 활동을 시작했다.
몇 년 전부터 배우고 익힌 솜씨를 발휘하고자 하는 마음과 이왕이면 봉사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회원 모두가 영천 여성복지회관에서 배운 한국무용 장구․민요 등 다양한 소질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 어느 곳이든 필요로 하는 곳이면 달려가 공연을 보여 드릴 수 있다.
어르신들께 단순히 목욕이나 수발을 들어 드리는 것 외에 노래나 공연을 보여 드림으로써 기분 좋아 하시는 모습에서 한층 더 보람을 찾는다.
나이 들면 어린애로 변한다는 옛 말처럼 마냥 즐거워하시며 함께 어울려 흥겨워하실 땐 모두가 힘든 줄 모르며 같이 즐겁다.
각자가 지금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입장이지만 언젠가 영천의 제일가는 예술인이 되리라 다짐한다.
별빛축제 어울 마당 민요 봉사(운주산 승마장)를 비롯해 어버이날을 전후 경노잔치 행사에 봉사를 했는데, 5월7일은 화북면 경노잔치에 춤과 민요, 장구, 공연 등을 했으며, 8일은 금호 구암 마을 경노잔치, 9일은 완산동 소재 공설시장 2층 특설무대에서 완산동 청년회가 마련한 경노잔치에 참가해 흥겨운 민요와 한국무용 장고춤 등을 공연했다. 각 공연장에는 12-14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회원들 간 화합도 다졌다.
이밖에도 지난 4월에는 영천사진작가협회가 주관한 전국사진 촬영대회 및 복사꽃축제와 임고 강변공원 사진촬영대회에 모델(살풀이춤 3명, 부채춤 3명)로 봉사하기도 했다.
3월에는 북안 마야정신요양원 환우들 위안잔치와 지난해 연말에는 대창면사무소에 어르신들 모시고 무용과 민요를 공연하고 대창면 구지리 마을회관에도 찾아가 무용과 민요 공연을 하고 어르신들로부터 칭송을 받은바 있다.
회원들의 봉사는 그야말로 순수 봉사다. 대부분 무료 봉사며, 혹 소수 단체가 출연료로 작은 봉투를 건너는 것이 전부다.
전통국악봉사회 활동은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평소에 배우고 익힌 솜씨로 요양보호시설 등 어르신들을 방문 봉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지체 장애인 시설을 방문, 일손 도우미도 하고 목욕봉사도 하려고 한다.
이영화 부회장은 “회에 기금이 조성되면 우선 단복부터 만들어야겠다.’면서 “입회를 희망하는 분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가입비는 없으며 예술이 아닌 일반봉사자도 모집한다.’고 모임 자리마다 다니며 홍보하고 있다.
봉사중독 미용사 “안가면 이상해’
우애자 미용사회지부장
이․미용봉사로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가위손’을 소개 한다.
대한미용사회 영천시지부(회장 우애자)에 소속된 미용사들은 각자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쪼개어 스스로 머리손질하기 힘든 이웃에게 이․미용봉사로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요양원이나 병원, 장애인, 불우시설 등을 비롯해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설생활인과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헤어커트를 해주거나 함께 지내는 동안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한다.
지난해 봉사활동을 날짜와 장소별로 기록해 놓은 노트에는 연간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사한 흔적이 담겨져 있었다.
말이 3000천명이지 한 명당 15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 750시간(32일)동안 쉬지 않고 머리카락을 잘라야 가능한 얘기다. 또, 봉사를 돈으로 환산하는 것은 모순일 수 있겠지만 1명당 커트비용이 현재 미용실에서 8000원 정도 받는다면 2400만원어치를 봉사하는 셈이다.
물론 혼자가 아니라 뜻이 통하는 회원들이 함께 참여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우애자 지부장은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봉사도 중독성인 것 같다.’며 “이제는 활동을 나가지 않으면 동료미용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라고 당연하다는 듯 말을 이었다.
전체 회원 200여명인 미용사회는 지난 30여 년간 봉사를 이어오면서 점차 활동이 증가되고 있다.
우 지부장은 “처음부터 과도한 봉사계획을 세우면 실천이 어렵다.’며 “1년 중에 12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하고 다음에는 24번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활동을 점점 늘여 간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회원들에게 당부도 했다.
봉사를 하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여성에게는 파마도 해왔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몸이 불편하거나 생활환경이 열악한 이웃들은 스스로 머리손질 하는 것도 쉽지 않아 요즘은 커트를 위주로 봉사하게 됐다.
해마다 봉사를 위해 방문해온 곳에는 때가 되면 이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곳도 많다.
특히 노인요양원은 가족들과 떨어져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이 많아 대부분 여성인 미용사들을 딸처럼 며느리처럼 생각하여 평소 꺼내지 못했던 얘깃거리를 늘어놓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봉사에 참여하는 미용사들은 “최근에 요양원이 부쩍 늘어나 어찌 보면 현재 이곳에 계시는 분들이 요양원 1기생인데, 애써 키워놓은 자식들에게 소외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이런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되고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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