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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현안 계속 외면할 것인가
 
2010년 06월 17일(목) 09:41 [영천시민신문]
 
영천시 축구장 인프라가 급작스런 변화를 보이고 있어 관내 축구인들이 구장확보에 큰 애로를 격고 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공사로 지난 4월 영천교 동편 마사토축구장이 전면 폐쇄되면서부터 더욱 가시화 되고 있다. 이 마사토축구장은 원래 테니스장 이었으나 20년 전 영천시가 지역의 열악한 조기축구 환경을 해소하기위해 축구장으로 바꾸어 수 십 년간 각 조기축구회에서 이용해 왔고 사실상 지금의 영천축구를 있게 한 모체이기도 하다. 현재 강변체육공원에 천연잔디구장이 3면 조성되어 있기는 하나 지난 3월 잔디생육을 위해 시가 전면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영화교 동편 잔디구장도 공사로 인해 이미 폐쇄되었다. 설사 영화교 동편 잔디 구장을 조기에 완공 한다 해도 즉시 사용은 어려울 것은 뻔 하며 매일 조기 축구회에서 잔디를 밟는 데도 관리상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하천공사기간 2년을 감안하면 일부 학교운동장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영천시 축구장 인프라는 장기휴면에 들어간 상태이다. 또 학교 운동장을 조기축구회에서 이용하기란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각 고등학교 운동장은 학생기숙사로 인해 새벽운동이 허가되지 않고 있고 초등학교 운동장은 주거 밀집 지역이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각 조기축구클럽에서 클럽대항을 하기위한 축구장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샘이다. 실제로 지난 6일(일요일) 󰡐ㅊ축구클럽󰡑은 한국도로공사 영천지사의 축구장을 빌리는데 실패하고 또 3사관학교 잔디구장 마저도 빌리지 못해 결국 고경면의 󰡐시민풋살장󰡑을 유료로 빌려 외지 축구동호인과의 친선대회를 치렀다. 또 다른 󰡐ㅁ조기축구회󰡑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타지 축구동호인들과의 친선경기에서 축구장 을 확보하지 못해 󰡐울산 문수경기장󰡑을 유료로 빌려 외지로 나가 경기를 마쳤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지난 6일 영천시축구협회가 도체 축구대회를 공익성이라는 명분으로 사용이 금지된 강변체육공원 축구장을 이용해 비난을 샀다. 시가 잔디보호를 이유로 올해 9월까지 사용을 금지시킨 축구장을 시민들이 사용하면 잔디가 상하고 시가 공익을 명분으로 공을 차면 잔디가 상하지 않는가? 이는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논리다. 물론 새마을체육과는 시체육회에 단포축구장 이용을 허락한바 없다고 말하지만 시민들이 보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어 보인다. 금지된 축구장은 안내판, 현수막, 또는 라인으로 금지표시라도 해 시민들의 혼선을 예방해야 할 것이다.
또, 영천교 동단 마사토 축구장이 있은 사실조차도 모르고, 영화교 동편 천연 잔디구장은 1면 증가되어 올해 안으로 2면이 완공된다고 말하는 영천시 담당부서는 기존 잔디구장 1면만 그대로 복원한다고 말하는 부산국토관리청의 말과는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 그까짓 마사토축구장 하나 없어지는 것을 가지고 부산 떨 것 뭐에 있느냐. 몇 안 되는 조기 축구인을 위해 축구장 대안마련은 볼일 없다는 식의 관계자 태도는 시민에게 대민봉사하는 공무원의 자세라고는 볼 수 없다. 더군다나 체육시설 관리부서인 새마을과 담당은 이런 사실조차도 아는바 없다고 말해 각 부처 간 관련업무의 정보교환 시스템까지 작동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사정이 이쯤 되다 보니 아쉬운 것은 조기축구인들의 몫일 뿐 향후 2년 가까이는 잠시 축구를 접어두는 일이 오히려 속 편할 지도 모른다.
이들 조기축구인들은 마현산 야구장 동편 남는 부지에라도 마사토축구장을 마련해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시 체육시설 관계자는 아직 어느 누구도 이런 제안을 건의해 온 사실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오히려 하천공사로 가장 많이 이용해온 영천교 마사토축구장이 없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기존 있는 축구장까지 사용이 금지되어 안타깝다. 시가 먼저 대안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전해 축구장 사용의 애로를 파악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기축구회원들은 아침 6시부터 7시30분까지 임시로 중앙초등학교에서 조기축구를 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시간대에 주민 20여명이 걷기운동으로 운동장 트랙을 돌고 있어 제대로 공을 찰 수가 없는 실정으로 빠른 시일 내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축구협회에 요청하고 있으나 협회차원에서도 아직 마땅한 방책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영천시와 영천시축구협회는 조기축구의 현안을 직시하고 계속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될 듯싶다.

장지수 시민기자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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