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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김치로
 
2010년 06월 17일(목) 09:44 [영천시민신문]
 
지리적 위치와 인구, 환경, 대도시와의 접근성 기타 등등에 따라 지역마다 할 일과 자치단체장의 살림살일 방법에 따라 지역의 발전도 얼마든지 다르게 변화할 수 있음을 알며 또 보고 있다.
많은 정치수업을 하고 지역경제와 행정을 꿰 뚫고 준비하고 선택된 사람들이 6․2를 통과하였다. 당선자 마다 4년간의 계획을 마음에 담고 장고하였으며 내가 계획한 우리 지역의 이러한 난제들은 적어도 4년동안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굳혀 왔다.
그리고 당선권자나 낙오된자에게 각각 지원했거나 후원한 개인․조직․단체들이 연계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문제는 이제 부터이다. 특정 단체의 이익을 챙겨주려는 의도는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어 염려 스럽다. 댓가성의 거래는 성숙한 시민정신과 소신이 확실한 의원들과 단체장의 자세나 철학이 될 수는 없으며 되어서도 생각을 해서도 안됨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가 나는 좌파가 아니라고 말하며 투쟁보다는 일로 평가받겠다고 토로하였다. 그리고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야당출신 단체장의 옷을 입었지만 대통령도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을 요구하고 제안하겠다고 했다.
포부와 소신이 청정하고 향이 풋풋하여 높이 보인다. 부끄러울 것이 한 점도 없다는 뜻이다. 소신이란 신념과 의지이다. 곧 󰡐줏대󰡑를 의미한다. 행정에도 선비정신과 명품행정이 있다. 숨길것이 없다면 줏대가 바를 수 밖에 없다.
물론 불가에서의 소신공양(燒身供養)이란 깨달음의 내공이 보리의 향기가 날 때 자기 몸을 태워 세존에게 공양하여 지혜를 구하는 것이다.
민심의 판정은 피해갈 수 없는 정도 중 정도이다. 텃밭에서 참패한 자유선진당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였다. 동시에 당 대변인도 그만 두겠다고 했다.
정치인들의 사퇴나 정계 은퇴는 못 믿을 곳이 많았다. 이 대표의 사퇴와 보수 진영의 앞날을 내다 본다면 의미있는 사회가 될 수도 있다.
새로운 판을 만들거나 틀을 다시 짠다는 생각과 뭉친다는 생각도 배제할 수 없다. 바로 대연합의 가능성과 정치적 계산의 큰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정치는 생물이니까 변함이 많다. 여소야대의 정국속에 이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심한 파도를 만났다. 그러나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이번 6․2의 결과는 야당이 예쁘고 기특해서가 아니고 정부와 여당이 잘못하여란 답변이 압도적으로 나왔다. 정당도 그 어떤 사회단체도 그리고 공익을 지키려는 단체도 있지만 대부분의 단체는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이익단체가 많은 다원적 사회이다.
이렇게 현대사회는 점차 다원화되면서 정치와 경제의 기능은 곱으로 복잡해지고 있다. 당장 눈앞에서 강력한 이슈가 되었던 세종시 수정안과 4대 강 사업이 야대 앞에서 위축되거나 시기를 늦추거나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의 톤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가를 구성하는 핵이 곧 국민이요 결집의 힘이 곧 여론이다. 정치가 가는 길의 중요 기능이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다원적 이익과 연관된 쟁점들은 소통의 보따리를 풀어 여소야대의 장으로 논하지 말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경제위민을 공통분모로 두어야 한 다.
설득과 타협의 멍석을 깔아 막걸리를 공식주로 내고 안주는 김치로 하며 짚불을 피워 모기를 훑고 대화의 장에서 여야는 상생하여하 한다.
중앙정부가 살려면 지방정부가 건실하여야 함도 잊어서는 안된다. 민주적 정치 과정은 인간 존중의 원칙과 공정한 법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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