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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성공적 개최 … 자신감 얻다
 
2010년 07월 19일(월) 11:42 [영천시민신문]
 
영천시가 사상 처음으로 개최한 국제대회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초대형 행사유치에도 자신감을 얻었다. 여기에다 태권도 메카로서의 이미지 선점은 물론, 국내외 영천홍보를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는 평가다.



ⓒ 영천시민뉴스


◇재미있는 태권도 '성공'
지난 9일부터 5일간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2010 영천 제1회 국제클럽오픈태권도대회'에는 44개국 2500명의 선수가 출전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체전 종목의 도입과 클럽대항전이다. 재미있는 태권도를 표방하며 처음으로 도입한 3인조와 5인조 단체전의 경우 전반 5분은 각 팀에서 1명씩 나서 1분씩 경기를 치르게 되고 후반 10분 동안은 선수교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관객들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친다. 각 팀의 전략과 전술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만큼 재미있는 태권도와 탁 맞아 떨어진다. 또 전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유품(단) 소지자는 누구나 출전하여 클럽끼리 자유롭게 겨룰 수 있다. 선수들만 참가하는 엘리트 체육과 달리 가족단위 외국인의 모습이 눈에 많이 보인 것도 이 때문.
한국실업 태권도연맹 관계자는 “영천이 어떤 도시인지 몰랐는데 처음에는 국제대회라서 큰 도시인줄 알았다고 말하는 외국인이 많았다”면서 “조그만 소도시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모든 면에서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보효과 역대최고
영천시는 총10억 원(도비 6억 원, 시비 4억 원)을 들여 이번 태권도 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에는 단체전 경기를 지상파 방송에서 생중계했다. 12일 열린 준결승전은 KBS 1TV에서 2시간 동안 생중계한데 이어 13일 열린 결승전은 KBS 2TV에서 2시간 동안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와 함께 시는 행사장 주변에 부대행사를 마련하고 버스투어를 실시하는 등 외국인 선수․임원 757명(가족제외)에게 영천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데 공을 들였다.
김영석 시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태권도를 영천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가겠다”며 “태권도 해외조직을 활용해 해외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원봉사 일등공신
지역민들의 봉사정신이 이번 대회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자원봉사에 나선 인원은 총 120명(통역51명 일반 69명)이다. 이들은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영천을 알리는 전도사역할을 수행했다. 자원봉사연합회에서도 매일 날짜별로 임무를 맡아 수행했고 3일간 문화예술 공연 등을 펼쳤다. 특히 67년생 양띠들의 모임인 󰡐별빛회봉사단(단장 김일만)󰡑에서 대회에 참가해 준 저소득국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의미에서 미얀마 선구3명과 캄보디아 선수 5명에게 태권도 도복 10벌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경주캔싱턴호텔에 숙소를 둔 외국인의 안내를 맡은 영천시청 공무원 6명이 10만원 상당의 문구류를 구입해 이집트, 홍콩, 터키, 카자흐스탄 등 50명에게 건네며 영천의 훈훈한 인심을 전달했다.
오진교 자원봉사연합회장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라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다음에는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외국인들에게 영천을 더 잘 알리도록 하겠다.”며 “민요와 국악은 반응이 좋았다. 경기 외적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보완해야 할 숙제는 역시 숙박문제였다. 고소득 국가에서 온 외국인 선수임원은 호텔수준의 숙박시설을 원하기 때문에 영천에 머무르게 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영천에서 투숙한 70여명의 저소득 국가 선수임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연수원이나 기숙사 등에 투숙했다. 이렇다보니 외국인들이 영천시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일부에서 “외국인들이 영천에서 돈을 쓰도록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종욱 태권도단 감독은 “인도네시아 팀과 벨기에 팀은 경기가 끝나도 돌아가지 않고 영천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24일 출국한다. 초중고 팀이 있는 일본은 벌써부터 영천에서 대규모 전지훈련을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숙소가 해결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건물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영천이 전지훈련장소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석 시장은 “이번 대회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다음에는 참가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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