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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반대 목소리 더세… 대화 통해 공감대 형성
시의회 학부모 장학시설 견학 프로그램 개발 공부동기 부여
2010년 08월 14일(토) 11:04 [영천시민신문]
 

ⓒ 영천시민뉴스

ⓒ 영천시민뉴스

인재양성을 위해 각 지자체마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영천시와 가장 흡사한 곳이 전라북도 김제시이다.
김제시는 한 때 인구 26만 명이 거주할 만큼 전라북도에서는 가장 중심에 있는 중소도시였지만 80년대 접어들면서 점차적으로 인구가 감소해 지금은 10만 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김제시는 전국 쌀 생산량의 40/1을 차지할 만큼 논농사로 유명하다. 이를 반영하듯 김제시 진입로는 넓은 평야가 많았다. 그러나 김제시는 영천과 비슷하게 주변도시의 발전으로 인구유출은 물론 우수학생 유출도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제시의 주변에는 전주시, 정읍시, 군산시 등 교육도시가 있어 매년 중학교 졸업생 60%가 외지로 나가고 60%가 외지에서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김제시의 우수한 학생 60%가 유출되고 인근도시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 60%가 유입되다 보니 학생들의 절적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여기다 김제시에서 유출된 학생들의 가구 전체가 이주하는 현상이 짙어져 이제 인구 10만 명도 유지하기 힘든 현실이다.
이에 군산시는 인구유출을 막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함과 동시에 지킨다는 생각과 새만금사업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대비해 교육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2007년도에 지평선학당을 추진했다.
김제시는 다른 지자체에서 보기 드물게 2007년도 인재양성과를 신설했고 같은 해에 김제사랑장학재단을 설립해 278억원(시출연금 178억원, 민간기탁 1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준비했고 현재 224억원을 조생했다.
지평선학당의 역사는 인재양성과가 신설되면서 출발했다. 2007년 인재양성과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 지평선학당 설립을 계획했고 2008년 김제시 신풍동에 현재의 지평선학당의 문을 열었다.
본관 2층 및 별관 3층으로 구성된 지평선학당은 매년 6월과 12월에 선발고사를 실시해 중․고 170명~200명을 선발해 중등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영어회화, 논술을 강의하고 고등부는 언어, 외국어, 수리, 사탐, 과탐, 논술을 강의하고 있다.
지평선학당의 강사운영체제는 총액단가체결로 2009년도는 청솔학원이고 올해는 종로학원과 계약을 체결해 김제시장이 원장, 강사 가운데 부원장을 선임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평선학당의 운영실적을 보면 초창기 2008년도 1기는 120명, 2기는 125명, 2009년 1기는 176명 등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평선학당은 주중에는 5시30분~11시까지 수업이 있으며 토요일은 2시~9시까지 수업을 진행하며 중학교 2학년부터 고3까지 8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평선학당이 문을 열기까지는 지역학교와 관할 교육청, 전교조, 학원연합회 등의 반대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지역학교의 교장들이 학생들에게 지평선학당에 입사하지 못하도록 회유를 하고 학원연합회에서는 입사생을 중학생으로 제한하고 고등학생만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제시는 지평선학당이 공교육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방과후 공교육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고 보충하는 것이다며 교육관계자들과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을 토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평등교육을 위해 입사생이 아닌 관내 거주 학생들에게 인터넷 동영상 수강권을 무료로 지급하고 고교생 논술 및 면접 특강과 수시대비 입시설명회, 서울대생과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 현인재양성과장은 “정말 힘들었다. 아직도 반대의 목소리가 있지만 지평선학당 개원을 앞두고 학당 입구에 반대현수막을 걸고 시위할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많은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만들었고 여기에 김제사랑장학재단 소식지가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제시의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36개교(학생수 5,149명), 중학교 13개교(2,779명), 고등학교 10개교(3,938명)이며 고등학교는 일반고 4개교, 전문계고 5개교, 특성화고 1개교이다.
김제시도 지평선학당을 설립하기 전에 찬반 논란이 많았다. 김제시의회에서 순창 옥천인재숙, 합천 종합교육회관, 고령 대가야교육원 등을 견학하고 학당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게 됐다.
또 시의회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들과 수차례 장학시설을 견학한 뒤 농촌지역 교육 살리기 대안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김제사랑장학재단이 운영하는 지평선학당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김제지역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건전한 경쟁심을 유도하여 전체 학력수준을 향상할 계획이다.
새만금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박 현 인재양성과장은 “지평선학당의 가장 큰 역할은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의식을 심어주었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며 “교육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시민 전체가 교육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호 인재양성과 팀장은 “아직 전부가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학부모, 학생 모두가 지평선학당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숙사를 마련해 기숙형으로 전환해 더욱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민신문 기자  smtime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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